WB “대기오염 조기사망 따른 연 근로소득손실 245조 원”

입력 2016.09.09 (01:46) 수정 2016.09.09 (1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대기오염과 이로 인한 조기사망이 초래하는 연간 근로소득 손실 규모가 2천250억 달러(약 245조 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은행과 미국 워싱턴대학 건강측정평가연구소(IHME)가 8일(현지시간) 펴낸 대기오염과 조기사망 비용 관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대기오염과 관련한 질병으로 약 55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조기사망은 근로소득 감소로 이어져, 연간 GDP(국내총생산) 대비 근로소득 손실 규모가 남아시아의 경우 0.83%로, 거의 1%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GDP의 0.61%,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은 GDP 대비 0.25%의 근로소득 감소가 각각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환경규제의 비용편익을 측정하는 '복지 손실' 지표를 이용해 2013년 한 해 전세계 조기사망에 따른 총비용 규모를 산출해 보면, 그 규모가 5조 달러(약 5천455조 원)에 이르며, 동남아 지역에서 대기오염에 따른 복지 손실은 GDP의 7.5% 규모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 '지속가능한 발전' 담당 로라 턱 부총재는 "대기오염은 기본적인 복지를 위협하고 자연·물적 자본에 해를 끼쳐 경제발전을 제약한다"며 "더 건강한 도시를 만들고 더 깨끗한 에너지 자원에 투자하면 가스 배출을 감소시키고 기후변화를 지연시키는 것은 물론 인간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WB “대기오염 조기사망 따른 연 근로소득손실 245조 원”
    • 입력 2016-09-09 01:46:49
    • 수정2016-09-09 10:14:02
    국제
세계적인 대기오염과 이로 인한 조기사망이 초래하는 연간 근로소득 손실 규모가 2천250억 달러(약 245조 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은행과 미국 워싱턴대학 건강측정평가연구소(IHME)가 8일(현지시간) 펴낸 대기오염과 조기사망 비용 관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대기오염과 관련한 질병으로 약 55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조기사망은 근로소득 감소로 이어져, 연간 GDP(국내총생산) 대비 근로소득 손실 규모가 남아시아의 경우 0.83%로, 거의 1%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GDP의 0.61%,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은 GDP 대비 0.25%의 근로소득 감소가 각각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환경규제의 비용편익을 측정하는 '복지 손실' 지표를 이용해 2013년 한 해 전세계 조기사망에 따른 총비용 규모를 산출해 보면, 그 규모가 5조 달러(약 5천455조 원)에 이르며, 동남아 지역에서 대기오염에 따른 복지 손실은 GDP의 7.5% 규모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 '지속가능한 발전' 담당 로라 턱 부총재는 "대기오염은 기본적인 복지를 위협하고 자연·물적 자본에 해를 끼쳐 경제발전을 제약한다"며 "더 건강한 도시를 만들고 더 깨끗한 에너지 자원에 투자하면 가스 배출을 감소시키고 기후변화를 지연시키는 것은 물론 인간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