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변호사와도 부적절 거래

입력 2016.09.0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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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에 있는 박 모 변호사의 사무실입니다.

박 변호사는 스폰서 의혹이 불거진 김형준 부장검사와 부적절한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박 모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음성변조) : "소속은 맞는데요, 여기 회의 있을 때마다 오시고…출근은 안 하세요."

김 부장검사는 지난 3월 박 변호사에게 천만 원을 빌린 뒤 스폰서로 지목된 고교 동창 사업가 김모 씨에게 이 돈을 대신 갚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김 씨의 고소 사건에 대한 대응 방법을 놓고 박 변호사와 수시로 상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박 변호사도 지난해 김 부장검사가 단장을 맡고 있던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의 수사 대상이었다는 점입니다.

금융감독원은 김 부장검사가 단장으로 있던 지난해 11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7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박 변호사를 수사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1년 가까이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변호사가 김 부장검사가 단장으로 있는 증권범죄합수단의 여러 사건을 수임했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박모 변호사를 최근 소환해 자금 거래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감찰본부는 스폰서 의혹을 제기한 김 씨와 주변 인물들을 잇따라 소환해 김 부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파헤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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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폰서 검사’, 변호사와도 부적절 거래
    • 입력 2016-09-09 07:13:42
    사회
 서울 서초구에 있는 박 모 변호사의 사무실입니다.

박 변호사는 스폰서 의혹이 불거진 김형준 부장검사와 부적절한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박 모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음성변조) : "소속은 맞는데요, 여기 회의 있을 때마다 오시고…출근은 안 하세요."

김 부장검사는 지난 3월 박 변호사에게 천만 원을 빌린 뒤 스폰서로 지목된 고교 동창 사업가 김모 씨에게 이 돈을 대신 갚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김 씨의 고소 사건에 대한 대응 방법을 놓고 박 변호사와 수시로 상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박 변호사도 지난해 김 부장검사가 단장을 맡고 있던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의 수사 대상이었다는 점입니다.

금융감독원은 김 부장검사가 단장으로 있던 지난해 11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7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박 변호사를 수사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1년 가까이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변호사가 김 부장검사가 단장으로 있는 증권범죄합수단의 여러 사건을 수임했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박모 변호사를 최근 소환해 자금 거래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감찰본부는 스폰서 의혹을 제기한 김 씨와 주변 인물들을 잇따라 소환해 김 부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파헤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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