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110년전 대한제국 황제 행차음악 재연

입력 2016.09.09 (07:31) 수정 2016.09.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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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0년 전 대한제국 황제가 행차할 때는 어떤 음악이 울려퍼졌을까요?

당시 음악이 최초로 복원돼 무대에 오릅니다.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천하를 호령한 절대 권력의 행차.

조선 후기 왕의 행차를 그린 의궤입니다.

왕실의 권위를 보여주듯 장대한 행렬 속에 악기를 든 취타대가 보입니다.

그 이름처럼 불고 때리는 악기로 느리지만 장중한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이렇게 전승된 왕의 행차음악도 시대가 흐르면서 분위기가 바뀝니다.

1906년 당시 대한제국의 행차 음악을 미국 빅터음반사에서 녹음한 레코드를 토대로 재연했습니다.

대한제국 황실 악공이 연주한 황제의 음악을 11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되살려낸 겁니다.

악기의 구성은 변화가 없는데 기존 음악보다 더 빠르고 경쾌한 것이 특징입니다.

자유롭고 신명난 민속음악이 엄숙하고 느린 궁궐음악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이영(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장) : "민간음악과 유사하고 리듬이 경쾌하고 속도가 빠르게 이뤄져 있습니다. 궁중과 민간의 교류가 이뤄진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새롭게 발굴된 대한제국의 행차음악은 조선시대의 행차음악을 연구하는데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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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110년전 대한제국 황제 행차음악 재연
    • 입력 2016-09-09 07:37:04
    • 수정2016-09-09 22:15:54
    뉴스광장
<앵커 멘트>

110년 전 대한제국 황제가 행차할 때는 어떤 음악이 울려퍼졌을까요?

당시 음악이 최초로 복원돼 무대에 오릅니다.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천하를 호령한 절대 권력의 행차.

조선 후기 왕의 행차를 그린 의궤입니다.

왕실의 권위를 보여주듯 장대한 행렬 속에 악기를 든 취타대가 보입니다.

그 이름처럼 불고 때리는 악기로 느리지만 장중한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이렇게 전승된 왕의 행차음악도 시대가 흐르면서 분위기가 바뀝니다.

1906년 당시 대한제국의 행차 음악을 미국 빅터음반사에서 녹음한 레코드를 토대로 재연했습니다.

대한제국 황실 악공이 연주한 황제의 음악을 11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되살려낸 겁니다.

악기의 구성은 변화가 없는데 기존 음악보다 더 빠르고 경쾌한 것이 특징입니다.

자유롭고 신명난 민속음악이 엄숙하고 느린 궁궐음악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이영(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장) : "민간음악과 유사하고 리듬이 경쾌하고 속도가 빠르게 이뤄져 있습니다. 궁중과 민간의 교류가 이뤄진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새롭게 발굴된 대한제국의 행차음악은 조선시대의 행차음악을 연구하는데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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