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의 ‘이색 추석 맞이’

입력 2016.09.09 (07:40) 수정 2016.09.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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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동물원에서도 특별한 잔치가 벌어졌다는데, 동물들의 이색 추석 맞이 모습을 엄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판다가 노는 정원에 사육사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사과와 오렌지, 밤, 당근.

올해 초 중국에서 건너와 첫 추석을 맞는 3살짜리 판다를 위해 9가지 간식으로 구절판을 만듭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듯 이것저것 건드려 보더니, 갖가지 곡물을 갈아 만든 영양 간식,'워토우'를 집어 맛있게 먹습니다.

특이한 풍경에 관람객들은 눈을 떼지 못 합니다.

<인터뷰> 오나래(서울 강남구) : "지난번에 왔을 땐 계속 잠만 자서 아이들이 '엄마 (판다가) 코 자, 코 자' 해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너무 활발해 보여서, 이게 무슨 일인가 했어요."

갈색털이 특징인 레서판다는 싱싱한 햇사과 등으로 채워진 화려한 복주머니 옆을 떠나지 못합니다.

원숭이들에게도 특별식이 마련됐습니다.

사육사 한 입, 원숭이 한 입,

함께하는 식사에 사육사와 동물 사이의 교감도 깊어집니다.

<인터뷰> 임호철(사육사) : "보통은 먹이를 넣어주면 따로 따로 분산되어서 먹는 경우도 있은데, 한자리에서 모여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줬더니 서로 사이좋게 모여서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둔 동물원의 동물 식구들,

푸짐한 잔칫상에 모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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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원의 ‘이색 추석 맞이’
    • 입력 2016-09-09 07:47:18
    • 수정2016-09-09 08: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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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동물원에서도 특별한 잔치가 벌어졌다는데, 동물들의 이색 추석 맞이 모습을 엄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판다가 노는 정원에 사육사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사과와 오렌지, 밤, 당근.

올해 초 중국에서 건너와 첫 추석을 맞는 3살짜리 판다를 위해 9가지 간식으로 구절판을 만듭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듯 이것저것 건드려 보더니, 갖가지 곡물을 갈아 만든 영양 간식,'워토우'를 집어 맛있게 먹습니다.

특이한 풍경에 관람객들은 눈을 떼지 못 합니다.

<인터뷰> 오나래(서울 강남구) : "지난번에 왔을 땐 계속 잠만 자서 아이들이 '엄마 (판다가) 코 자, 코 자' 해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너무 활발해 보여서, 이게 무슨 일인가 했어요."

갈색털이 특징인 레서판다는 싱싱한 햇사과 등으로 채워진 화려한 복주머니 옆을 떠나지 못합니다.

원숭이들에게도 특별식이 마련됐습니다.

사육사 한 입, 원숭이 한 입,

함께하는 식사에 사육사와 동물 사이의 교감도 깊어집니다.

<인터뷰> 임호철(사육사) : "보통은 먹이를 넣어주면 따로 따로 분산되어서 먹는 경우도 있은데, 한자리에서 모여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줬더니 서로 사이좋게 모여서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둔 동물원의 동물 식구들,

푸짐한 잔칫상에 모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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