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성당 앞 가스통’ 佛 급진화한 여성 3명 체포

입력 2016.09.09 (11:20) 수정 2016.09.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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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관광명소 노트르담성당 주변에서 가스통이 가득 실린 차량이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프랑스 당국이 급진화한 여성 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8일, A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급진화하고 광신적인 19세, 23세, 39세 여성을 체포했다면서 이들이 꽤 임박한 폭력적 행위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즈뇌브 장관은 "프랑스는 전례 없는 규모의 테러 위협에 직면했다"며 "모든 국민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30㎞ 떨어진 에손 주의 작은 마을 부시생안투안에서 펼쳐진 검거작전에서 한 여성은 경찰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해 경찰관 한 명이 어깨를 다쳤다. 이에 경찰관들이 여성을 향해 발포해 이 여성도 다쳤다.

앞서 지난 4일 노트르담 주변 센강변 도로에서 푸조 차량에 가스통 7개가 실린 채 발견됐다. 가스통 7개 중에서 한 개는 비어 있었고 다른 6개는 가스로 꽉 차 있었다. 차 안에 기폭장치는 없었으나 가스통으로 가득 찬 차량인 만큼 테러 공격이 계획됐을 가능성이 있어 당국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체포된 19세 여성은 가스통이 있던 이 차량 소유주의 딸이라고 경찰 관계자들은 전했다.

차량의 소유주는 종교적으로 급진화 가능성이 있는 정보기관의 요주의 인물 명단에 올라 있으며 차량 발견 직후 체포됐으나 딸이 차를 가지고 사라졌다고 진술하면서 풀려났다.

이 딸은 급진화해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이 흔히 택하는 경로인 시리아행을 희망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돼 구금 중인 용의자는 7명으로 늘었다. 앞서 체포된 형제 사이인 남성 2명과 여성 2명은 모두 이슬람 급진주의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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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09 11:20:39
    • 수정2016-09-09 13:20:55
    국제
프랑스 파리의 관광명소 노트르담성당 주변에서 가스통이 가득 실린 차량이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프랑스 당국이 급진화한 여성 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8일, A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급진화하고 광신적인 19세, 23세, 39세 여성을 체포했다면서 이들이 꽤 임박한 폭력적 행위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즈뇌브 장관은 "프랑스는 전례 없는 규모의 테러 위협에 직면했다"며 "모든 국민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30㎞ 떨어진 에손 주의 작은 마을 부시생안투안에서 펼쳐진 검거작전에서 한 여성은 경찰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해 경찰관 한 명이 어깨를 다쳤다. 이에 경찰관들이 여성을 향해 발포해 이 여성도 다쳤다.

앞서 지난 4일 노트르담 주변 센강변 도로에서 푸조 차량에 가스통 7개가 실린 채 발견됐다. 가스통 7개 중에서 한 개는 비어 있었고 다른 6개는 가스로 꽉 차 있었다. 차 안에 기폭장치는 없었으나 가스통으로 가득 찬 차량인 만큼 테러 공격이 계획됐을 가능성이 있어 당국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체포된 19세 여성은 가스통이 있던 이 차량 소유주의 딸이라고 경찰 관계자들은 전했다.

차량의 소유주는 종교적으로 급진화 가능성이 있는 정보기관의 요주의 인물 명단에 올라 있으며 차량 발견 직후 체포됐으나 딸이 차를 가지고 사라졌다고 진술하면서 풀려났다.

이 딸은 급진화해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이 흔히 택하는 경로인 시리아행을 희망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돼 구금 중인 용의자는 7명으로 늘었다. 앞서 체포된 형제 사이인 남성 2명과 여성 2명은 모두 이슬람 급진주의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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