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 이틀째…여야, 최은영 무책임 질타

입력 2016.09.09 (13:50) 수정 2016.09.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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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산업 부실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연석청문회 마지막날,핵심 증인인 최은영 한진해운 전 회장이 출석하면서 여야가 일제히 한 목소리로 대주주의 무책임에 관해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9일(오늘)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사재 출연 용의를 묻자 최 전 회장은 "2007년 3월부터 2014년 4월 사임할 때까지 임직원과 함께했던 나날들을…"이라고 답변하던 도중 눈물을 흘렸고, 답변을 마친 뒤에도 감정이 복받치는 듯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의원들의 집중질타는 계속됐다.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은 "눈물을 보였는데 후회와 회한의 눈물이냐. (아니면) 국민에 대한 사과의 눈물인가. 어떤 의미인가"를 물었고, 최 전 회장은 "둘 다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영국의 선주 회장에 '눈물의 편지'를 보내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을 타결지은 사례를 언급하며 "최 전 회장은 그런 노력을 했느냐"고 몰아세웠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검토해보겠다. 생각해보겠다'하지 말고 적어도 도덕적 책임감을 느낀다면 물류대란 사태와 관련해 사재출연 등 공동책임을 분명해 해야 한다"며 "울지 마시라. 노동자와 국민은 피눈물을 흘린다"라고 말했다.

최 전 회장은 더민주 윤호중 의원이 '2014년에 경영권을 넘겨주고 한진해운의 지분을 전부 처분했는데 당시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정부를 입수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반복해서 묻자,단호하게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강만수,민유성 전 산업은행 회장은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구속 수감중인 남상태,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건축가 이창하 전 대우조선해양 관리총괄전무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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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09 13:50:51
    • 수정2016-09-09 14:28:28
    정치
조선,해운산업 부실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연석청문회 마지막날,핵심 증인인 최은영 한진해운 전 회장이 출석하면서 여야가 일제히 한 목소리로 대주주의 무책임에 관해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9일(오늘)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사재 출연 용의를 묻자 최 전 회장은 "2007년 3월부터 2014년 4월 사임할 때까지 임직원과 함께했던 나날들을…"이라고 답변하던 도중 눈물을 흘렸고, 답변을 마친 뒤에도 감정이 복받치는 듯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의원들의 집중질타는 계속됐다.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은 "눈물을 보였는데 후회와 회한의 눈물이냐. (아니면) 국민에 대한 사과의 눈물인가. 어떤 의미인가"를 물었고, 최 전 회장은 "둘 다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영국의 선주 회장에 '눈물의 편지'를 보내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을 타결지은 사례를 언급하며 "최 전 회장은 그런 노력을 했느냐"고 몰아세웠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검토해보겠다. 생각해보겠다'하지 말고 적어도 도덕적 책임감을 느낀다면 물류대란 사태와 관련해 사재출연 등 공동책임을 분명해 해야 한다"며 "울지 마시라. 노동자와 국민은 피눈물을 흘린다"라고 말했다.

최 전 회장은 더민주 윤호중 의원이 '2014년에 경영권을 넘겨주고 한진해운의 지분을 전부 처분했는데 당시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정부를 입수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반복해서 묻자,단호하게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강만수,민유성 전 산업은행 회장은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구속 수감중인 남상태,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건축가 이창하 전 대우조선해양 관리총괄전무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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