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장기기증의 날’…생명 나눔의 정신 되새겨

입력 2016.09.09 (13:53) 수정 2016.09.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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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를 기증한 사람들과 이식받은 사람들이 모여 생명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는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이 오늘(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 광통교에서 열렸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장기 기증인과 뇌사 기증인 유가족, 이식인 등 50여 명이 참여해 장기 기증에 대한 소감을 나눴다.

지난 2013년 뇌사 상태에서 5명에게 안구와 신장 등을 기증한 아내 박선화 씨에 이어, 유가족 가운데 최초로 신장을 기증한 김충효(47) 씨는 "하늘에서 보고 있을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장기 기증을 통해 덜 수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04년 심장을 기증받은 이동규(29) 씨는 "심장을 기증받은 덕에 두 번째 생일을 얻었다"며 "심장을 내준 기증인에게 미안함과 감사해 하고 더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20번째를 맞는 '장기 기증의 날'은 '뇌사 상태에서 장기를 기증하면 최대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매년 9월 9일로 지정됐다. 지난 2014년 서울시가 장기 기증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9월 9일을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로 공식 선포했다. 지난해 기준 2만 7천여 명이 장기 이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실제 기증자는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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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장기기증의 날’…생명 나눔의 정신 되새겨
    • 입력 2016-09-09 13:53:18
    • 수정2016-09-09 14:48:25
    사회
장기를 기증한 사람들과 이식받은 사람들이 모여 생명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는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이 오늘(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 광통교에서 열렸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장기 기증인과 뇌사 기증인 유가족, 이식인 등 50여 명이 참여해 장기 기증에 대한 소감을 나눴다.

지난 2013년 뇌사 상태에서 5명에게 안구와 신장 등을 기증한 아내 박선화 씨에 이어, 유가족 가운데 최초로 신장을 기증한 김충효(47) 씨는 "하늘에서 보고 있을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장기 기증을 통해 덜 수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04년 심장을 기증받은 이동규(29) 씨는 "심장을 기증받은 덕에 두 번째 생일을 얻었다"며 "심장을 내준 기증인에게 미안함과 감사해 하고 더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20번째를 맞는 '장기 기증의 날'은 '뇌사 상태에서 장기를 기증하면 최대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매년 9월 9일로 지정됐다. 지난 2014년 서울시가 장기 기증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9월 9일을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로 공식 선포했다. 지난해 기준 2만 7천여 명이 장기 이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실제 기증자는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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