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탄두 소형화 속도…“수소폭탄 직전 단계”

입력 2016.09.09 (21:08) 수정 2016.09.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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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다섯 차례나 핵실험을 거듭하며 핵탄두 소형화에 속도를 내 왔는데요.

이를 통해, 수소폭탄 제조 능력도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2년 미국이 실험한 수소폭탄의 폭발력은 우라늄탄이나 플루토늄탄의 160배가 넘었습니다.

수소폭탄은 뇌관이 핵탄두로, 이 핵탄두를 터뜨린 뒤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압축시키는 방식으로 핵분열을 넘어 핵융합 반응까지 이끌어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핵탄두를 작게 만들수록 뇌관으로 사용하기 쉽고, 수소폭탄 제조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옛 소련 등의 핵무기 개발 과정을 볼 때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능력이 수소폭탄 제조 직전 단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경민(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우라늄 핵폭탄이나 플루토늄 핵폭탄을 개발했던 나라들이 전부 다 수소폭탄 실험을 했고 수소폭탄을 보유하고 있어요. 북한은 반드시 수소폭탄까지 개발할 것이라는 점을 우리가 유의해야 합니다."

수소폭탄을 만들기 위해서는 삼중수소가 필요한데,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 ISIS는 북한이 영변 IRT 원자로에서 삼중수소를 자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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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탄두 소형화 속도…“수소폭탄 직전 단계”
    • 입력 2016-09-09 21:11:15
    • 수정2016-09-09 21: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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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다섯 차례나 핵실험을 거듭하며 핵탄두 소형화에 속도를 내 왔는데요.

이를 통해, 수소폭탄 제조 능력도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2년 미국이 실험한 수소폭탄의 폭발력은 우라늄탄이나 플루토늄탄의 160배가 넘었습니다.

수소폭탄은 뇌관이 핵탄두로, 이 핵탄두를 터뜨린 뒤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압축시키는 방식으로 핵분열을 넘어 핵융합 반응까지 이끌어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핵탄두를 작게 만들수록 뇌관으로 사용하기 쉽고, 수소폭탄 제조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옛 소련 등의 핵무기 개발 과정을 볼 때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능력이 수소폭탄 제조 직전 단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경민(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우라늄 핵폭탄이나 플루토늄 핵폭탄을 개발했던 나라들이 전부 다 수소폭탄 실험을 했고 수소폭탄을 보유하고 있어요. 북한은 반드시 수소폭탄까지 개발할 것이라는 점을 우리가 유의해야 합니다."

수소폭탄을 만들기 위해서는 삼중수소가 필요한데,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 ISIS는 북한이 영변 IRT 원자로에서 삼중수소를 자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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