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자동 추가 제재 논의

입력 2016.09.09 (21:25) 수정 2016.09.0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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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일의 요청으로 유엔 안보리도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뉴욕으로 갑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안보리 회의는 언제 열리나요?

<리포트>

네, 우리 시간 내일(10일) 새벽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립니다.

회의에선 1차적으로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심각한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강력 규탄하는 성명이 채택될 전망입니다.

이 성명에서 중대한 추가 조치, 즉 제재 논의에, 안보리가 즉각 착수한다는 방침이 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차 핵실험 뒤 채택된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경우 자동으로 중대한 추가 제재에 돌입한다는 '트리거'조항이 명시돼있습니다.

2270제재가 이미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만큼, 새 제재는 질적으로 더욱 높은 수준으로 추진될 수밖에 없습니다.

2270에서 완화됐던 부분 즉, 광물 수출 금지, 석유 공급 통제 등에서의 민생목적 예외 인정 폐지, 의류 수출, 노동자 해외 파견 금지 등, 곧바로 강한 효력을 낼 수 있는 제재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관건입니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핵운반시스템 등에서 분명한 진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추가 제재 자체에 머뭇거릴 명분은 약합니다.

하지만, 북한을 확실히 제어할 수준의 제재를 내야 한단 한미일과의 입장 차로, 채택에 진통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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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자동 추가 제재 논의
    • 입력 2016-09-09 21:27:21
    • 수정2016-09-09 21: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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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일의 요청으로 유엔 안보리도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뉴욕으로 갑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안보리 회의는 언제 열리나요?

<리포트>

네, 우리 시간 내일(10일) 새벽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립니다.

회의에선 1차적으로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심각한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강력 규탄하는 성명이 채택될 전망입니다.

이 성명에서 중대한 추가 조치, 즉 제재 논의에, 안보리가 즉각 착수한다는 방침이 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차 핵실험 뒤 채택된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경우 자동으로 중대한 추가 제재에 돌입한다는 '트리거'조항이 명시돼있습니다.

2270제재가 이미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만큼, 새 제재는 질적으로 더욱 높은 수준으로 추진될 수밖에 없습니다.

2270에서 완화됐던 부분 즉, 광물 수출 금지, 석유 공급 통제 등에서의 민생목적 예외 인정 폐지, 의류 수출, 노동자 해외 파견 금지 등, 곧바로 강한 효력을 낼 수 있는 제재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관건입니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핵운반시스템 등에서 분명한 진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추가 제재 자체에 머뭇거릴 명분은 약합니다.

하지만, 북한을 확실히 제어할 수준의 제재를 내야 한단 한미일과의 입장 차로, 채택에 진통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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