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18호포 ‘쾅!’…맹활약 펼쳤지만 팀은 패

입력 2016.09.11 (11:57) 수정 2016.09.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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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강정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시즌 18호 홈런을 포함한 3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리며 펼펄 날았다. 한 차례 볼넷도 골라 이날 4번이나 출루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상대 선발투수인 신인 우완 로버트 스티븐슨과 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시속 130㎞(80.9마일) 커브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01m 홈런을 만들었다.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강정호의 홈런.

강정호의 부상 복귀 이후 4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어깨 부상을 털고 지난 6일 돌아온 강정호는 6경기에서 4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날 맹타를 휘두른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255에서 0.263(255타수 67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강정호는 앞서 1회말 첫 타석에서도 1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스티븐슨의 시속 135㎞(83.7마일) 커브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볼넷과 몸맞는공으로 두 번 출루한 강정호는 이날 5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의 활약에도 피츠버그는 7-8로 졌다.

강정호의 초반 3타점 활약으로 피츠버그는 4-0으로 앞섰지만, 4회초 신시내티에 5안타와 사구, 희생플라이 등을 내주고 4-4 동점을 허용했다.

5회초에도 3점을 잃어 4-7로 역전을 당했다.

강정호의 호수비가 있었기에 더 많은 실점을 면했다.

무사 만루에서 강정호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3루수 땅볼을 낚아채 홈으로 송구, 실점을 막아냈다. 강정호의 재빠른 송구를 받은 포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는 1루로 공을 던져 병살을 합작했다.

강정호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피츠버그는 6회말 1사 1, 2루에서 조시 해리슨의 2타점 적시타로 6-7로 추격했다. 헤리슨은 주루 중 다리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1점 차 추격이 이어진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투수 블레이크 우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하지만 다음타자 맷 조이스의 병살타에 함께 잡혔다.

피츠버그는 9회초 조이 보토에게 솔로포를 맞아 2점 차(6-8)로 밀려났다.

강정호는 9회말 1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토니 싱그라니의 4구째 시속 152㎞(94.4마일) 포심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쳤다. 1사 1, 2루 만회 기회를 만든 강정호는 대주자 앨런 핸슨으로 교체됐다.

다음타자 데이비드 프리스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세르벨리가 적시타를 날려 피츠버그는 7-8로 추격했다.

그러나 2사 1, 2루에서 조디 머서가 3루수 땅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2연패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내야수 최지만(25)은 빅리그 복귀 이후 최근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최지만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5-4로 역전한 뒤인 8회초 수비 때 1루 대수비로 나섰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최지만은 지난 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출전한 이후 팀이 치른 3경기에서 교체로 꾸준히 투입됐다.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는 대타로 나섰고, 이날은 2이닝 동안 1루 수비를 맡았으나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얻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8회초에만 조너선 루크로이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는 등 석 점을 빼앗기고 결국 5-8로 무릎 꿇어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모두 휴식을 취했다.

이대호는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벌인 방문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9일 39일 만에 홈런포를 터트렸으나 이후 이틀 연속 벤치를 지켰다.

오클랜드가 선발투수로 우완 켄들 그레이브먼을 내세우자 시애틀은 좌타자 애덤 린드를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시켰다.

시애틀은 17안타를 몰아치고 14-3으로 대승해 4연승을 질주했다.

김현수는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방문경기에 결장했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9월에 팀이 치른 8경기에서 김현수는 단 3경기만 나섰다.

김현수 없이도 볼티모어는 타선 폭발로 디트로이트를 11-3으로 꺾었다.

세인트루이스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마무리 오승환에게 휴식을 주면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가 8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8패)째를 거뒀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9회초 맷 보먼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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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 시즌 18호포 ‘쾅!’…맹활약 펼쳤지만 팀은 패
    • 입력 2016-09-11 11:57:01
    • 수정2016-09-11 14:25:58
    연합뉴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강정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시즌 18호 홈런을 포함한 3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리며 펼펄 날았다. 한 차례 볼넷도 골라 이날 4번이나 출루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상대 선발투수인 신인 우완 로버트 스티븐슨과 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시속 130㎞(80.9마일) 커브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01m 홈런을 만들었다.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강정호의 홈런.

강정호의 부상 복귀 이후 4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어깨 부상을 털고 지난 6일 돌아온 강정호는 6경기에서 4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날 맹타를 휘두른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255에서 0.263(255타수 67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강정호는 앞서 1회말 첫 타석에서도 1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스티븐슨의 시속 135㎞(83.7마일) 커브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볼넷과 몸맞는공으로 두 번 출루한 강정호는 이날 5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의 활약에도 피츠버그는 7-8로 졌다.

강정호의 초반 3타점 활약으로 피츠버그는 4-0으로 앞섰지만, 4회초 신시내티에 5안타와 사구, 희생플라이 등을 내주고 4-4 동점을 허용했다.

5회초에도 3점을 잃어 4-7로 역전을 당했다.

강정호의 호수비가 있었기에 더 많은 실점을 면했다.

무사 만루에서 강정호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3루수 땅볼을 낚아채 홈으로 송구, 실점을 막아냈다. 강정호의 재빠른 송구를 받은 포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는 1루로 공을 던져 병살을 합작했다.

강정호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피츠버그는 6회말 1사 1, 2루에서 조시 해리슨의 2타점 적시타로 6-7로 추격했다. 헤리슨은 주루 중 다리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1점 차 추격이 이어진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투수 블레이크 우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하지만 다음타자 맷 조이스의 병살타에 함께 잡혔다.

피츠버그는 9회초 조이 보토에게 솔로포를 맞아 2점 차(6-8)로 밀려났다.

강정호는 9회말 1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토니 싱그라니의 4구째 시속 152㎞(94.4마일) 포심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쳤다. 1사 1, 2루 만회 기회를 만든 강정호는 대주자 앨런 핸슨으로 교체됐다.

다음타자 데이비드 프리스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세르벨리가 적시타를 날려 피츠버그는 7-8로 추격했다.

그러나 2사 1, 2루에서 조디 머서가 3루수 땅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2연패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내야수 최지만(25)은 빅리그 복귀 이후 최근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최지만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5-4로 역전한 뒤인 8회초 수비 때 1루 대수비로 나섰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최지만은 지난 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출전한 이후 팀이 치른 3경기에서 교체로 꾸준히 투입됐다.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는 대타로 나섰고, 이날은 2이닝 동안 1루 수비를 맡았으나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얻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8회초에만 조너선 루크로이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는 등 석 점을 빼앗기고 결국 5-8로 무릎 꿇어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모두 휴식을 취했다.

이대호는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벌인 방문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9일 39일 만에 홈런포를 터트렸으나 이후 이틀 연속 벤치를 지켰다.

오클랜드가 선발투수로 우완 켄들 그레이브먼을 내세우자 시애틀은 좌타자 애덤 린드를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시켰다.

시애틀은 17안타를 몰아치고 14-3으로 대승해 4연승을 질주했다.

김현수는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방문경기에 결장했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9월에 팀이 치른 8경기에서 김현수는 단 3경기만 나섰다.

김현수 없이도 볼티모어는 타선 폭발로 디트로이트를 11-3으로 꺾었다.

세인트루이스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마무리 오승환에게 휴식을 주면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가 8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8패)째를 거뒀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9회초 맷 보먼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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