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김포 공사장 화재 “지하 2층 아닌 지하 1층서 발화”
입력 2016.09.11 (14:32) 수정 2016.09.11 (17:09) 사회

[연관기사] ☞ [뉴스5] 김포 화재 현장 합동감식…과실여부 수사

6명의 사상자를 낸 김포 주상복합건물 화재의 최초 발화 지점은 당초 알려진 것처럼 지하 2층이 아닌 지하 1층일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세진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11일 오전 현장 감식을 마치고 "감식 결과 지하 2층에서는 별도의 연소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지하 1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지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당시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서는 7명의 근로자가 스프링클러 배관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 이 중 4명은 화재 발생 직후 유독 가스에 질식해 숨졌고 2명은 의식 불명 상태다.

지하 작업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김모(47) 씨는 경찰에서 "지하 2층에서 배관 작업을 하다가 동료를 만나러 지하 1층으로 올라가 물을 마시던 중 갑자기 불길이 솟아오른 것을 봤다"며 "소화기로 진화하려 했지만 불길이 커져 진화하지 못하고 대피했다"고 진술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작업자들이 스프링클러 배관을 절단기로 자르는 과정에서 불꽃이 단열재로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용접 중에 불꽃이 튄 것인지 절단기 작업 중에 그런 것인지는 좀 더 조사를 거쳐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천장 단열재인 우레탄폼이 맹독성 가스를 내뿜어 인명피해가 컸다고 전했다. 합동감식반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하 1층과 주차장의 우레탄폼 벽면, 작업도구 등 잔해물을 수거했다. 감정 결과는 15일 이내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시공사와 감리 업체를 상대로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등 작업현장 관리가 적절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화기 감독관을 배치했는지,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 시설이 규정대로 갖춰져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자 4명이 유독 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12일 오전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 김포 공사장 화재 “지하 2층 아닌 지하 1층서 발화”
    • 입력 2016-09-11 14:32:34
    • 수정2016-09-11 17:09:37
    사회

[연관기사] ☞ [뉴스5] 김포 화재 현장 합동감식…과실여부 수사

6명의 사상자를 낸 김포 주상복합건물 화재의 최초 발화 지점은 당초 알려진 것처럼 지하 2층이 아닌 지하 1층일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세진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11일 오전 현장 감식을 마치고 "감식 결과 지하 2층에서는 별도의 연소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지하 1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지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당시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서는 7명의 근로자가 스프링클러 배관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 이 중 4명은 화재 발생 직후 유독 가스에 질식해 숨졌고 2명은 의식 불명 상태다.

지하 작업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김모(47) 씨는 경찰에서 "지하 2층에서 배관 작업을 하다가 동료를 만나러 지하 1층으로 올라가 물을 마시던 중 갑자기 불길이 솟아오른 것을 봤다"며 "소화기로 진화하려 했지만 불길이 커져 진화하지 못하고 대피했다"고 진술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작업자들이 스프링클러 배관을 절단기로 자르는 과정에서 불꽃이 단열재로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용접 중에 불꽃이 튄 것인지 절단기 작업 중에 그런 것인지는 좀 더 조사를 거쳐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천장 단열재인 우레탄폼이 맹독성 가스를 내뿜어 인명피해가 컸다고 전했다. 합동감식반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하 1층과 주차장의 우레탄폼 벽면, 작업도구 등 잔해물을 수거했다. 감정 결과는 15일 이내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시공사와 감리 업체를 상대로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등 작업현장 관리가 적절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화기 감독관을 배치했는지,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 시설이 규정대로 갖춰져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자 4명이 유독 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12일 오전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