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연패’ 이경훈, 위기 맞을 뻔한 18번홀
입력 2016.09.11 (17:26)
수정 2016.09.11 (17: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1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
이경훈(25·CJ대한통운)이 4타차 단독 선두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18번홀(파5)에 올랐을 때 그의 우승을 의심한 사람들은 없었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낸 이경훈은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직접 노린 뒤 버디를 잡고 팬 서비스를 하려는 듯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뒤편에 꽂힌 핀을 지나 러프까지 굴러갔지만 파는 무난했던 상황이었다.
웨지를 잡고 세 번째 샷을 준비한 이경훈은 홀까지 라인을 확인하고 다시 돌아와 샷을 하려다 움찔했다.
깊은 러프에 묻힌 공이 자신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경훈은 "처음에 공을 확인했을 때 위치보다 러프에 더 가라앉은 것 같았다"며 "여차했으면 그 공을 칠 수도 있었는데 캐디가 공이 또하나 더 있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린 상태를 살피고 돌아와서 치려고 했던 공은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만약 이경훈이 이 공을 쳤다면 '오구 플레이'를 한 것이 돼 2벌타를 받아야 했다. 이 사실을 모르고 벌타를 반영하지 않은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면 실격에 해당한다.
다행히 이경훈은 경기위원의 입회하에 공을 들어올려 자신의 공을 찾았고 플레이를 이어갔다. 세 번째 샷을 러프에서 빼내지 못해 네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보기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 홀에서 버디 또는 파를 했다면 2011년 리키 파울러(미국)가 세웠던 72홀 코스 레코드(16언더파 268타)를 경신할 수 있었다.
이경훈은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하마터면 큰 위기를 맞을 뻔했다.
이경훈(25·CJ대한통운)이 4타차 단독 선두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18번홀(파5)에 올랐을 때 그의 우승을 의심한 사람들은 없었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낸 이경훈은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직접 노린 뒤 버디를 잡고 팬 서비스를 하려는 듯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뒤편에 꽂힌 핀을 지나 러프까지 굴러갔지만 파는 무난했던 상황이었다.
웨지를 잡고 세 번째 샷을 준비한 이경훈은 홀까지 라인을 확인하고 다시 돌아와 샷을 하려다 움찔했다.
깊은 러프에 묻힌 공이 자신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경훈은 "처음에 공을 확인했을 때 위치보다 러프에 더 가라앉은 것 같았다"며 "여차했으면 그 공을 칠 수도 있었는데 캐디가 공이 또하나 더 있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린 상태를 살피고 돌아와서 치려고 했던 공은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만약 이경훈이 이 공을 쳤다면 '오구 플레이'를 한 것이 돼 2벌타를 받아야 했다. 이 사실을 모르고 벌타를 반영하지 않은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면 실격에 해당한다.
다행히 이경훈은 경기위원의 입회하에 공을 들어올려 자신의 공을 찾았고 플레이를 이어갔다. 세 번째 샷을 러프에서 빼내지 못해 네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보기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 홀에서 버디 또는 파를 했다면 2011년 리키 파울러(미국)가 세웠던 72홀 코스 레코드(16언더파 268타)를 경신할 수 있었다.
이경훈은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하마터면 큰 위기를 맞을 뻔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회 2연패’ 이경훈, 위기 맞을 뻔한 18번홀
-
- 입력 2016-09-11 17:26:49
- 수정2016-09-11 17:33:28

11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
이경훈(25·CJ대한통운)이 4타차 단독 선두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18번홀(파5)에 올랐을 때 그의 우승을 의심한 사람들은 없었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낸 이경훈은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직접 노린 뒤 버디를 잡고 팬 서비스를 하려는 듯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뒤편에 꽂힌 핀을 지나 러프까지 굴러갔지만 파는 무난했던 상황이었다.
웨지를 잡고 세 번째 샷을 준비한 이경훈은 홀까지 라인을 확인하고 다시 돌아와 샷을 하려다 움찔했다.
깊은 러프에 묻힌 공이 자신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경훈은 "처음에 공을 확인했을 때 위치보다 러프에 더 가라앉은 것 같았다"며 "여차했으면 그 공을 칠 수도 있었는데 캐디가 공이 또하나 더 있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린 상태를 살피고 돌아와서 치려고 했던 공은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만약 이경훈이 이 공을 쳤다면 '오구 플레이'를 한 것이 돼 2벌타를 받아야 했다. 이 사실을 모르고 벌타를 반영하지 않은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면 실격에 해당한다.
다행히 이경훈은 경기위원의 입회하에 공을 들어올려 자신의 공을 찾았고 플레이를 이어갔다. 세 번째 샷을 러프에서 빼내지 못해 네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보기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 홀에서 버디 또는 파를 했다면 2011년 리키 파울러(미국)가 세웠던 72홀 코스 레코드(16언더파 268타)를 경신할 수 있었다.
이경훈은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하마터면 큰 위기를 맞을 뻔했다.
이경훈(25·CJ대한통운)이 4타차 단독 선두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18번홀(파5)에 올랐을 때 그의 우승을 의심한 사람들은 없었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낸 이경훈은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직접 노린 뒤 버디를 잡고 팬 서비스를 하려는 듯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뒤편에 꽂힌 핀을 지나 러프까지 굴러갔지만 파는 무난했던 상황이었다.
웨지를 잡고 세 번째 샷을 준비한 이경훈은 홀까지 라인을 확인하고 다시 돌아와 샷을 하려다 움찔했다.
깊은 러프에 묻힌 공이 자신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경훈은 "처음에 공을 확인했을 때 위치보다 러프에 더 가라앉은 것 같았다"며 "여차했으면 그 공을 칠 수도 있었는데 캐디가 공이 또하나 더 있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린 상태를 살피고 돌아와서 치려고 했던 공은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만약 이경훈이 이 공을 쳤다면 '오구 플레이'를 한 것이 돼 2벌타를 받아야 했다. 이 사실을 모르고 벌타를 반영하지 않은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면 실격에 해당한다.
다행히 이경훈은 경기위원의 입회하에 공을 들어올려 자신의 공을 찾았고 플레이를 이어갔다. 세 번째 샷을 러프에서 빼내지 못해 네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보기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 홀에서 버디 또는 파를 했다면 2011년 리키 파울러(미국)가 세웠던 72홀 코스 레코드(16언더파 268타)를 경신할 수 있었다.
이경훈은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하마터면 큰 위기를 맞을 뻔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