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화재 공사장, 용접 자격 없어도 작업 가능한 곳”

입력 2016.09.11 (19:47) 수정 2016.09.1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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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사상자를 낸 김포 주상복합건물 화재가 발생한 공사장은 용접기능사 자격이 없어도 작업할 수 있는 곳으로 확인됐다.

정승윤 김포경찰서 수사과장은 오늘(11일) "용접 전문기관에 문의한 결과 화재 당시 진행된 배관 용접 작업은 용접기능사 자격증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작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용접 작업에 참여한 근로자 7명 전원이 용접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았지만관련법 위반은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어제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주상복합건물 공사장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은 오늘 오전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 결과 최초 발화 지점은 당초 알려진 것처럼 지하 2층이 아닌 지하 1층일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세진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현장 감식을 마치고 "감식 결과 지하 2층에서는 별도의 연소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지하 1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지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당시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서는 7명의 근로자가 스프링클러 배관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4명은 화재 발생 직후 유독 가스에 질식해 숨졌고 2명은 의식 불명 상태다.

경찰은 김포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시공사와 감리 업체를 상대로 작업 현장의 안전 관리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화기 감독관을 배치했는지,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 시설이 규정대로 갖춰져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자 4명이 유독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내일 오전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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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화재 공사장, 용접 자격 없어도 작업 가능한 곳”
    • 입력 2016-09-11 19:47:28
    • 수정2016-09-11 22:44:45
    사회
6명의 사상자를 낸 김포 주상복합건물 화재가 발생한 공사장은 용접기능사 자격이 없어도 작업할 수 있는 곳으로 확인됐다.

정승윤 김포경찰서 수사과장은 오늘(11일) "용접 전문기관에 문의한 결과 화재 당시 진행된 배관 용접 작업은 용접기능사 자격증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작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용접 작업에 참여한 근로자 7명 전원이 용접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았지만관련법 위반은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어제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주상복합건물 공사장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은 오늘 오전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 결과 최초 발화 지점은 당초 알려진 것처럼 지하 2층이 아닌 지하 1층일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세진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현장 감식을 마치고 "감식 결과 지하 2층에서는 별도의 연소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지하 1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지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당시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서는 7명의 근로자가 스프링클러 배관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4명은 화재 발생 직후 유독 가스에 질식해 숨졌고 2명은 의식 불명 상태다.

경찰은 김포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시공사와 감리 업체를 상대로 작업 현장의 안전 관리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화기 감독관을 배치했는지,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 시설이 규정대로 갖춰져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자 4명이 유독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내일 오전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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