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오르락 내리락…치매 예방 ‘톡톡’

입력 2016.09.11 (21:50) 수정 2016.09.11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억력이 나빠지는 '경도인지장애' 증상의 70대 환자.

1년 전부터 약물치료와 함께 계단 오르기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계단을 이용하며 숫자를 세고 생각 하는 게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병원 처방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길례(인천 남동구) :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운동도 하고 걷기도 많이 하고 그래요. 기억력도 좋아지고..."

실제 검사 결과도 1년전 보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두 배 가까이 좋아졌습니다.

노화와 함께 치매나 주의력 결핍 장애가 많아지는 건, 뇌와 관계가 있습니다.

정보 기능을 맡은 뇌 회색질의 양이 줄어들어,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도 줄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운동은 뇌에 산소를 공급해, 뇌세포간 연결을 활성화시키면서 회색질 감소를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캐나다 콩코디아대 연구팀은 특히 계단을 자주 이용한 사람일수록 회색질 감소 속도가 느리다는 연구결과도 내놨습니다.

또, 계단 오르기는 퇴행성 변화를 예방하는 허벅지 근력 운동도 됩니다.

<인터뷰> 노영(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 : "종적연구를 통해서 운동을 통한 하지근력을 많이 증가시켰던 사람들이 뇌 피질 위축(치매 요인)도 훨씬 현저하게 감소되는 것을 알 수 있었고요."

하지만 노인들의 무리한 계단 운동은 관절을 다치게 할 수 있는 만큼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계단 오르락 내리락…치매 예방 ‘톡톡’
    • 입력 2016-09-11 21:50:32
    • 수정2016-09-11 22:17:19
    생활·건강
기억력이 나빠지는 '경도인지장애' 증상의 70대 환자.

1년 전부터 약물치료와 함께 계단 오르기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계단을 이용하며 숫자를 세고 생각 하는 게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병원 처방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길례(인천 남동구) :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운동도 하고 걷기도 많이 하고 그래요. 기억력도 좋아지고..."

실제 검사 결과도 1년전 보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두 배 가까이 좋아졌습니다.

노화와 함께 치매나 주의력 결핍 장애가 많아지는 건, 뇌와 관계가 있습니다.

정보 기능을 맡은 뇌 회색질의 양이 줄어들어,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도 줄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운동은 뇌에 산소를 공급해, 뇌세포간 연결을 활성화시키면서 회색질 감소를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캐나다 콩코디아대 연구팀은 특히 계단을 자주 이용한 사람일수록 회색질 감소 속도가 느리다는 연구결과도 내놨습니다.

또, 계단 오르기는 퇴행성 변화를 예방하는 허벅지 근력 운동도 됩니다.

<인터뷰> 노영(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 : "종적연구를 통해서 운동을 통한 하지근력을 많이 증가시켰던 사람들이 뇌 피질 위축(치매 요인)도 훨씬 현저하게 감소되는 것을 알 수 있었고요."

하지만 노인들의 무리한 계단 운동은 관절을 다치게 할 수 있는 만큼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