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가봉 상황 우려…희생자 위해 기도”

입력 2016.09.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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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부정 선거 논란 속에 유혈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서아프리카 가봉의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며 유혈 사태 희생자를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11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가톨릭 신도들과의 삼종기도에서 "가봉이 심각한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다"며 가봉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가봉에서는 지난달 말 치러진 대선이 부정 선거 논란에 휩싸이며 반정부 시위대와 시위대를 진압하는 군경의 유혈 충돌이 지속되고 있다.

가봉 정부는 선거 개표 결과 알리 봉고 대통령이 중국계 야권 후보 장 핑에 근소한 차로 승리했다고 선언하며 야권의 재검표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봉 국민, 특히 가봉의 가톨릭 신자들은 법과 대화, 형제애를 존중하면서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어 폭력 종식을 강조한 가봉 주교들의 호소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봉 야권은 부정 선거에 항의하는 시위대 가운데 약 100명이 정부군의 진압으로 사망했다고 추산하는 반면 정부 측은 사망자 수가 3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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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가봉 상황 우려…희생자 위해 기도”
    • 입력 2016-09-11 23:01:11
    국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정 선거 논란 속에 유혈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서아프리카 가봉의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며 유혈 사태 희생자를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11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가톨릭 신도들과의 삼종기도에서 "가봉이 심각한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다"며 가봉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가봉에서는 지난달 말 치러진 대선이 부정 선거 논란에 휩싸이며 반정부 시위대와 시위대를 진압하는 군경의 유혈 충돌이 지속되고 있다.

가봉 정부는 선거 개표 결과 알리 봉고 대통령이 중국계 야권 후보 장 핑에 근소한 차로 승리했다고 선언하며 야권의 재검표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봉 국민, 특히 가봉의 가톨릭 신자들은 법과 대화, 형제애를 존중하면서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어 폭력 종식을 강조한 가봉 주교들의 호소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봉 야권은 부정 선거에 항의하는 시위대 가운데 약 100명이 정부군의 진압으로 사망했다고 추산하는 반면 정부 측은 사망자 수가 3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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