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옐런 때리기’…“오바마가 원해서 제로금리 유지”

입력 2016.09.1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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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12일(현지시각) 또다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날 CNBC 방송과 전화 인터뷰 도중 미국의 금리정책 관련 질문에 "옐런은 명백히 정치적인 인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해서 금리가 (사실상) 제로 상태에 머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연준이 그런 식으로 행동해서는 안 되는데 실제로 그렇기 행동해서 금리가 낮다"며 "금리를 올리는 순간 주식시장이 하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0.25%∼0.50%로, 옐런 의장은 지난달 말 와이오밍 주(州)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연내 인상 가능성을 공식 시사했다.

트럼프는 "연준은 앞으로도 계속 지금처럼 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고, 설령 올린다고 해도 아주 조금 올릴 것"이라면서 "연준은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 금리를 낮게 유지한 후 다음 대통령이 금리를 올리도록 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옐런 의장에 대해 "매우 정치적이며, 이에 대해 본인 스스로 창피해야 해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연준 자체에 대해서도 "독립적이길 희망했는데 전혀 독립적이지 않고 그 근처에도 못 미친다"고 일갈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옐런 의장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으며, 특히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임기만료 후 재지명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2014년 2월 초 취임한 옐런 의장의 임기는 4년으로, 2018년 2월 초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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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또 ‘옐런 때리기’…“오바마가 원해서 제로금리 유지”
    • 입력 2016-09-13 00:33:30
    국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12일(현지시각) 또다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날 CNBC 방송과 전화 인터뷰 도중 미국의 금리정책 관련 질문에 "옐런은 명백히 정치적인 인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해서 금리가 (사실상) 제로 상태에 머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연준이 그런 식으로 행동해서는 안 되는데 실제로 그렇기 행동해서 금리가 낮다"며 "금리를 올리는 순간 주식시장이 하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0.25%∼0.50%로, 옐런 의장은 지난달 말 와이오밍 주(州)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연내 인상 가능성을 공식 시사했다.

트럼프는 "연준은 앞으로도 계속 지금처럼 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고, 설령 올린다고 해도 아주 조금 올릴 것"이라면서 "연준은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 금리를 낮게 유지한 후 다음 대통령이 금리를 올리도록 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옐런 의장에 대해 "매우 정치적이며, 이에 대해 본인 스스로 창피해야 해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연준 자체에 대해서도 "독립적이길 희망했는데 전혀 독립적이지 않고 그 근처에도 못 미친다"고 일갈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옐런 의장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으며, 특히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임기만료 후 재지명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2014년 2월 초 취임한 옐런 의장의 임기는 4년으로, 2018년 2월 초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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