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홈런 5할 강정호, NL 첫 ‘금주의 선수’ 선정

입력 2016.09.13 (07:17) 수정 2016.09.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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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한 주를 보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내셔널리그 금주의 선수(NL Player of the Week)'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금주의 선수로 내셔널리그에서는 강정호를,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켄드리스 모랄레스(33·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뽑았다.

강정호는 지난주 타율 0.522(23타수 12안타)에 홈런 4개, 10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어깨 부상을 털고 6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강정호는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홈런 2개 포함 3안타로 활약했고, 7일에는 결승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1회 2타점 2루타로 2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고, 11일과 12일에는 각각 안타 3개와 2개를 터트리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강정호는 1주일 만에 타율을 0.242에서 0.267까지 끌어올렸고, 시즌 18홈런을 기록 중이다.

한국인 타자 가운데는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2010년 4월과 9월 두 차례 받은 이후 첫 수상이다.

투수까지 포함하면 박찬호(43)가 2000년 9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병현(37)이 2002년 7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금주의 선수를 수상한 바 있다.

강정호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돼서 기쁘다. 앞으로 팀이 더 도움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 미국의 야구장 분위기 차이에 대해서는 "여기는 한국보다는 조용하다. 그래도 소리를 안 질러도 팬들의 열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열정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피츠버그 홈팬들에게 강정호는 "처음 왔을 때는 팬이 이렇게 많고 열정적일지 몰랐다. 피츠버그에서 플레이하다 보니까 스포츠의 도시이자 야구에서 너무 열정적인 팬이 있다는 걸 느꼈다"고 인사했다.

"PNC가 가장 아름다운 야구장"이라고 다시 한 번 팀에 자부심을 드러낸 강정호는 "(클린트 허들 감독이) 한국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편하게 해주신 게 (적응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며 감독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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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홈런 5할 강정호, NL 첫 ‘금주의 선수’ 선정
    • 입력 2016-09-13 07:17:48
    • 수정2016-09-13 10:33:32
    연합뉴스
뜨거운 한 주를 보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내셔널리그 금주의 선수(NL Player of the Week)'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금주의 선수로 내셔널리그에서는 강정호를,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켄드리스 모랄레스(33·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뽑았다.

강정호는 지난주 타율 0.522(23타수 12안타)에 홈런 4개, 10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어깨 부상을 털고 6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강정호는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홈런 2개 포함 3안타로 활약했고, 7일에는 결승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1회 2타점 2루타로 2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고, 11일과 12일에는 각각 안타 3개와 2개를 터트리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강정호는 1주일 만에 타율을 0.242에서 0.267까지 끌어올렸고, 시즌 18홈런을 기록 중이다.

한국인 타자 가운데는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2010년 4월과 9월 두 차례 받은 이후 첫 수상이다.

투수까지 포함하면 박찬호(43)가 2000년 9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병현(37)이 2002년 7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금주의 선수를 수상한 바 있다.

강정호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돼서 기쁘다. 앞으로 팀이 더 도움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 미국의 야구장 분위기 차이에 대해서는 "여기는 한국보다는 조용하다. 그래도 소리를 안 질러도 팬들의 열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열정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피츠버그 홈팬들에게 강정호는 "처음 왔을 때는 팬이 이렇게 많고 열정적일지 몰랐다. 피츠버그에서 플레이하다 보니까 스포츠의 도시이자 야구에서 너무 열정적인 팬이 있다는 걸 느꼈다"고 인사했다.

"PNC가 가장 아름다운 야구장"이라고 다시 한 번 팀에 자부심을 드러낸 강정호는 "(클린트 허들 감독이) 한국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편하게 해주신 게 (적응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며 감독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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