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초당적 협력해야”…안보 경제 해법은 이견

입력 2016.09.13 (07:25) 수정 2016.09.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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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어제 청와대에서 회동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 등과 관련해 초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안보와 경제 해법 등을 놓고는 현격한 인식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엄중한 안보 상황을 반영하듯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의 첫 인사는 길지 않았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북한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갖는 그런 문제, 우리의 합의된 강력한 의지가 담긴 회동이 됐으면 합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들께 하나의 민생 열쇠를 드리면서, 좋은 추석 선물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한반도에 전쟁 위험까지 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북핵은 협상용이 아니라 급박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드와 관련해선 북한의 반발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선 군사적 효용성이 입증된 사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보 상황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면 안된다는 지적에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도 안보를 이용하는 거냐고 반문했고, 사드가 핵실험을 유발했다는 지적엔 사드 얘기가 없던 1,2,3,4차 핵실험은 왜 했냐고 지적했습니다.

야당의 대북 특사 제안에 박 대통령은 부정적인 입장을, 우병우 민정수석 해임 요구엔,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고 답했습니다.

세월호 특조위 연장 요구에는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어제 회동에 대해 새누리당은 의미있는 만남이었다고 평가했지만, 더민주는 박 대통령의 민생 위기 등에 대한 인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당은 야당에 호통 이전에 정부 내 안보기강부터 확실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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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초당적 협력해야”…안보 경제 해법은 이견
    • 입력 2016-09-13 07:26:19
    • 수정2016-09-13 08: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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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어제 청와대에서 회동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 등과 관련해 초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안보와 경제 해법 등을 놓고는 현격한 인식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엄중한 안보 상황을 반영하듯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의 첫 인사는 길지 않았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북한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갖는 그런 문제, 우리의 합의된 강력한 의지가 담긴 회동이 됐으면 합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들께 하나의 민생 열쇠를 드리면서, 좋은 추석 선물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한반도에 전쟁 위험까지 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북핵은 협상용이 아니라 급박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드와 관련해선 북한의 반발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선 군사적 효용성이 입증된 사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보 상황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면 안된다는 지적에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도 안보를 이용하는 거냐고 반문했고, 사드가 핵실험을 유발했다는 지적엔 사드 얘기가 없던 1,2,3,4차 핵실험은 왜 했냐고 지적했습니다.

야당의 대북 특사 제안에 박 대통령은 부정적인 입장을, 우병우 민정수석 해임 요구엔,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고 답했습니다.

세월호 특조위 연장 요구에는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어제 회동에 대해 새누리당은 의미있는 만남이었다고 평가했지만, 더민주는 박 대통령의 민생 위기 등에 대한 인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당은 야당에 호통 이전에 정부 내 안보기강부터 확실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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