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원전 4기 가동 중단…“피해 없어”

입력 2016.09.13 (08:14) 수정 2016.09.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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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전국 원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수원은 월성원전 4기를 가동 중단했습니다.

경주 월성 원전에 나가 있는 김수영 기자 연결합니다.

김수영 기자, 지진으로 원전이 비상상황일텐데 월성원전은 가중 중단됐다고요?

<리포트>

네. 한국수력원자력은 어제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으로 경주 월성원전 1에서 4호기를 수동 정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월성 원전 4기를 지진 매뉴얼에 따라 정밀 안전 점검 위해 수동 정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진 발생으로 인해 원전 가동을 수동으로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신월성 1, 2호기가 있는 땅은 월성 1에서 4호기의 땅과 특성이 달라 수동 정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주 월성 원전과 이번 지진의 진앙지 사이 거리는 약 28킬로미터 정도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은 어제 저녁 8시 33분부터 위기경보수준 최고단계인 심각단계 A등급을 발령했습니다.

위기경보수준 A등급은 발전소 인근 내륙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해 설비 피해 발생 우려가 있을때 발령됩니다.

한수원 측은 원전의 경우 지진 규모 6.0에서 6.5 수준까지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있고 신고리 원전 등 최근에 지은 원전은 7.0까지 견디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진 자동 감지 설비도 설치돼 있는데 한수원은 이번 지진으로 감지설비가 작동해 자동으로 가동이 멈춘 원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원전이 밀집한 경주 월성, 부산 기장 등의 주민들은 처음 경험하는 큰 규모의 지진으로 만일을 사태를 우려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환경단체는 이번 지진이 활성단층대에서 발생했다며, 원전이 실제 어느 정도의 지진을 견디는지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월성 원전에서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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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월성원전 4기 가동 중단…“피해 없어”
    • 입력 2016-09-13 08:16:14
    • 수정2016-09-13 09: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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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전국 원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수원은 월성원전 4기를 가동 중단했습니다.

경주 월성 원전에 나가 있는 김수영 기자 연결합니다.

김수영 기자, 지진으로 원전이 비상상황일텐데 월성원전은 가중 중단됐다고요?

<리포트>

네. 한국수력원자력은 어제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으로 경주 월성원전 1에서 4호기를 수동 정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월성 원전 4기를 지진 매뉴얼에 따라 정밀 안전 점검 위해 수동 정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진 발생으로 인해 원전 가동을 수동으로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신월성 1, 2호기가 있는 땅은 월성 1에서 4호기의 땅과 특성이 달라 수동 정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주 월성 원전과 이번 지진의 진앙지 사이 거리는 약 28킬로미터 정도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은 어제 저녁 8시 33분부터 위기경보수준 최고단계인 심각단계 A등급을 발령했습니다.

위기경보수준 A등급은 발전소 인근 내륙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해 설비 피해 발생 우려가 있을때 발령됩니다.

한수원 측은 원전의 경우 지진 규모 6.0에서 6.5 수준까지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있고 신고리 원전 등 최근에 지은 원전은 7.0까지 견디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진 자동 감지 설비도 설치돼 있는데 한수원은 이번 지진으로 감지설비가 작동해 자동으로 가동이 멈춘 원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원전이 밀집한 경주 월성, 부산 기장 등의 주민들은 처음 경험하는 큰 규모의 지진으로 만일을 사태를 우려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환경단체는 이번 지진이 활성단층대에서 발생했다며, 원전이 실제 어느 정도의 지진을 견디는지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월성 원전에서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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