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마비·늑장 문자…안전처 ‘빈축’

입력 2016.09.13 (08:16) 수정 2016.09.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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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 지진 직후 국민 안전처의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접속 폭주로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시민들은 지진 대응 정보를 제 때 얻을 수 없었고, 문자는 8분이나 늦게 발송됐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40분 뒤인 어제 오후 8시 20분 쯤.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국민 안전처 홈페이지에 장애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안정적인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는 안내문이 전부.

지진 정보는 물론, 지진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 요령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안전처 홈페이지는 장애 5시간 만인 오늘 새벽 1시 30분을 지나서야 복구됐습니다.

안전처의 긴급 재난 문자 메시지 발송 지역과 시간도 비판을 받았습니다.

메시지 발송 지역은 진앙 반경 120KM 이내 지역.

부산과 대구, 울산, 충북, 전북, 경북, 경남 지역에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진동이 감지됐지만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주민들은 문자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메시지 발송 시간도 오후 7시 52분으로 지진 발생 시간보다 8분이나 늦었습니다.

앞선 지난 7월 울산 인근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안전처는 17분이 지나서야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 빈축을 샀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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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페이지 마비·늑장 문자…안전처 ‘빈축’
    • 입력 2016-09-13 08:17:22
    • 수정2016-09-13 09: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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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 지진 직후 국민 안전처의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접속 폭주로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시민들은 지진 대응 정보를 제 때 얻을 수 없었고, 문자는 8분이나 늦게 발송됐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40분 뒤인 어제 오후 8시 20분 쯤.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국민 안전처 홈페이지에 장애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안정적인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는 안내문이 전부.

지진 정보는 물론, 지진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 요령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안전처 홈페이지는 장애 5시간 만인 오늘 새벽 1시 30분을 지나서야 복구됐습니다.

안전처의 긴급 재난 문자 메시지 발송 지역과 시간도 비판을 받았습니다.

메시지 발송 지역은 진앙 반경 120KM 이내 지역.

부산과 대구, 울산, 충북, 전북, 경북, 경남 지역에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진동이 감지됐지만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주민들은 문자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메시지 발송 시간도 오후 7시 52분으로 지진 발생 시간보다 8분이나 늦었습니다.

앞선 지난 7월 울산 인근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안전처는 17분이 지나서야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 빈축을 샀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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