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역대 최대 규모 5.8 지진…원인과 대처법은?
입력 2016.09.13 (08:17) 수정 2016.09.13 (09:34) 아침뉴스타임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기자 멘트>

어제 지진은 전국에서 진동이 감지됐고 피해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진앙이 있는 경북에서는 집 안에서 TV가 넘어지면서 할머니 한 분이 다치는 등 5명이 다쳤고요,

전남에서도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KTX 열차는 일부 구간에서 긴급 정차했고, 이후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등 90여 대가 서행했는데요.

오늘 첫차부터는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지진은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한반도에서 일어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이 있기 전엔 1980년 북한 평안북도 의주에서 규모 5.3 지진이 있었습니다.

또 경북 울진과 충북 속리산 부근 내륙에서 각각 규모 5.2 지진이 있었고요.

어제 경주에서 첫번째로 일어난 지진은 2년 전 태안에서 일어난 지진과 같이 다섯 번째로 큰 규모였습니다.

올 상반기 국내 지진 발생횟수가 예년보다 30% 정도 증가했는데요.

특히, 경북 지역에선 최근 10년 동안 60여차례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삼국사기에는 779년에 경주에서 지진이 일어나 100여 명이 넘게 사망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이번 지진이 일어난 원인은 뭘까요?

한반도에서도 지진 가능성이 높다는 양산 단층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경주의 규모 5.8 지진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관측 이후 역대 최고입니다.

그동안 한반도에서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경주 부근의 양산 단층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산 단층은 경북 포항 부근에서 경주와 양산을 지나 부산으로 이어지는 단층입니다.

서쪽 지역은 북쪽으로 , 동쪽 지역은 남쪽으로 움직이는 힘이 작용하는 단층대입니다.

학계에서는 그동안 양산단층이 활성 단층이냐 아니냐에 대해 논란이 많았습니다.

큰 축이 되는 양산단층 주변의 작은 활성단층에서 이번 지진이 발생했을 수도 있습니다.

한반도에서만 올해 이미 50 차례 이상의 지진이 발생해 예년의 1년 전체 발생할 만큼의 지진이 이어져 왔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가 주기적으로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녹취>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지진이 급증했다가 안정화됐다가...한동안 안정화됐다가 요즘 다시 많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특히 양산단층 주변의 영남지방은 월성과 고리 원자력발전소와 함께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까지 가동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기자 멘트>

국내 내진 설계 대상 건물은 2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500 제곱미터 이상, 높이가 13m 이상인 경우, 지진 구역 내에 있는 건축물이나 문화유산 보존 가치가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입니다.

내진 설계 대상 기준은 1988년 처음 도입됐는데요.

지난해 말 조사된 수치를 보면, 전국 건축물 가운데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물 동 수는 33%에 불과했습니다.

도시가 조성된 지 오래된 서울이나 대구 부산 같은 대도시는 전국 평균보다도 그 수치가 더 낮았습니다.

내진 설계 기준이 없었던 1988년 이전에 지은 건물이나 아파트는 지진 대비 보강 공사가 시급합니다.

일단 지진이 나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피해야 합니다.

집 안에 있을 때는 진동 때문에 가구가 넘어지거나 선반 같은 데서 떨어지는 낙하물을 조심해야 합니다.

내진 설계가 안 돼 있는 건물 안에 있다면 붕괴 위험이 있으니까 큰 진동이 멈춘 뒤에 밖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유리 파편에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까 두꺼운 신발을 신는 게 좋고요,

지진 규모가 크면 소방차가 바로 도착하지 못 할 수 있어서, 불이 나면 침착하게 초기 진화를 해야 합니다.

길을 가던 중이었다면, 담이나 대문은 붕괴 위험이 있으니까 가까이 가면 안 되고요,

가방 같은 걸로 머리를 감싸고 넓은 공터 같은 곳으로 피해야 합니다.

전철 안에서는 진동이 있을 때는 손잡이를 꽉 잡고 있다가, 구내 안내방송을 따라 피신해야 하는데요,

사람이 많은 곳에선 큰 혼란이 생길 수 있으니까 안내방송이나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운전 중이었다면, 먼저 정차한 뒤에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 행동하면 되고요,

산이나 바다에서는 산사태와 해일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 역대 최대 규모 5.8 지진…원인과 대처법은?
    • 입력 2016-09-13 08:19:39
    • 수정2016-09-13 09:34:18
    아침뉴스타임
<기자 멘트>

어제 지진은 전국에서 진동이 감지됐고 피해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진앙이 있는 경북에서는 집 안에서 TV가 넘어지면서 할머니 한 분이 다치는 등 5명이 다쳤고요,

전남에서도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KTX 열차는 일부 구간에서 긴급 정차했고, 이후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등 90여 대가 서행했는데요.

오늘 첫차부터는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지진은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한반도에서 일어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이 있기 전엔 1980년 북한 평안북도 의주에서 규모 5.3 지진이 있었습니다.

또 경북 울진과 충북 속리산 부근 내륙에서 각각 규모 5.2 지진이 있었고요.

어제 경주에서 첫번째로 일어난 지진은 2년 전 태안에서 일어난 지진과 같이 다섯 번째로 큰 규모였습니다.

올 상반기 국내 지진 발생횟수가 예년보다 30% 정도 증가했는데요.

특히, 경북 지역에선 최근 10년 동안 60여차례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삼국사기에는 779년에 경주에서 지진이 일어나 100여 명이 넘게 사망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이번 지진이 일어난 원인은 뭘까요?

한반도에서도 지진 가능성이 높다는 양산 단층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경주의 규모 5.8 지진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관측 이후 역대 최고입니다.

그동안 한반도에서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경주 부근의 양산 단층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산 단층은 경북 포항 부근에서 경주와 양산을 지나 부산으로 이어지는 단층입니다.

서쪽 지역은 북쪽으로 , 동쪽 지역은 남쪽으로 움직이는 힘이 작용하는 단층대입니다.

학계에서는 그동안 양산단층이 활성 단층이냐 아니냐에 대해 논란이 많았습니다.

큰 축이 되는 양산단층 주변의 작은 활성단층에서 이번 지진이 발생했을 수도 있습니다.

한반도에서만 올해 이미 50 차례 이상의 지진이 발생해 예년의 1년 전체 발생할 만큼의 지진이 이어져 왔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가 주기적으로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녹취>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지진이 급증했다가 안정화됐다가...한동안 안정화됐다가 요즘 다시 많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특히 양산단층 주변의 영남지방은 월성과 고리 원자력발전소와 함께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까지 가동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기자 멘트>

국내 내진 설계 대상 건물은 2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500 제곱미터 이상, 높이가 13m 이상인 경우, 지진 구역 내에 있는 건축물이나 문화유산 보존 가치가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입니다.

내진 설계 대상 기준은 1988년 처음 도입됐는데요.

지난해 말 조사된 수치를 보면, 전국 건축물 가운데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물 동 수는 33%에 불과했습니다.

도시가 조성된 지 오래된 서울이나 대구 부산 같은 대도시는 전국 평균보다도 그 수치가 더 낮았습니다.

내진 설계 기준이 없었던 1988년 이전에 지은 건물이나 아파트는 지진 대비 보강 공사가 시급합니다.

일단 지진이 나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피해야 합니다.

집 안에 있을 때는 진동 때문에 가구가 넘어지거나 선반 같은 데서 떨어지는 낙하물을 조심해야 합니다.

내진 설계가 안 돼 있는 건물 안에 있다면 붕괴 위험이 있으니까 큰 진동이 멈춘 뒤에 밖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유리 파편에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까 두꺼운 신발을 신는 게 좋고요,

지진 규모가 크면 소방차가 바로 도착하지 못 할 수 있어서, 불이 나면 침착하게 초기 진화를 해야 합니다.

길을 가던 중이었다면, 담이나 대문은 붕괴 위험이 있으니까 가까이 가면 안 되고요,

가방 같은 걸로 머리를 감싸고 넓은 공터 같은 곳으로 피해야 합니다.

전철 안에서는 진동이 있을 때는 손잡이를 꽉 잡고 있다가, 구내 안내방송을 따라 피신해야 하는데요,

사람이 많은 곳에선 큰 혼란이 생길 수 있으니까 안내방송이나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운전 중이었다면, 먼저 정차한 뒤에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 행동하면 되고요,

산이나 바다에서는 산사태와 해일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아침뉴스타임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