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탐사 중 실종’ 프랭클린함 168년 만에 발견

입력 2016.09.13 (11:23) 수정 2016.09.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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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MS테러 호의 침몰 당시 상상도 /위키피디아]

168년 전 북극해 탐사에 나섰다가 실종됐던 영국 해군 탐험선 '프랭클린함'이 침몰한 채 발견됐다.

프랭클린함은 영국이 북극 항로 개척을 목적으로 1846년 9월 12일 존 프랭클린 경을 선장으로 보낸 해군 소속 테러호와 에리버스호를 가리킨다. 1848년 선장과 선원을 포함해 129명 전원이 선체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져 세계 최대의 해난 불가사의로 꼽혀 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탐사선 마틴 베르그만호 탐사대원들이 테러호 잔해를 캐나다 동부 오타와 북쪽 킹 윌리엄섬 왼쪽 지점에서 찾았다고 13일 보도했다. 탐사대원들은 테러호의 돛대 3개가 부러지지 않고 배의 출입구는 모두 잠긴 채 거대한 잔해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베르그만호 관계자는 가디언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침몰한 테러호 안에 원격조종 장치를 넣어 확인해보니 상태가 거의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모든 것이 닫혀 있었고 그대로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시 북극해 탐사는 지금의 달 탐사에 비견될 정도로 모험에 가까웠기 때문에 프랭클린함의 실종은 말 그대로 대형 사건이었다. 실종 뒤 영국 등은 11년 동안 수색에 나섰으나 아무런 흔적도 찾지 못한 채 결국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9월 에리버스호 잔해를 발견한 데 이어 이번에 테러호 잔해도 찾아냄으로써 미스터리를 완전히 풀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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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해 탐사 중 실종’ 프랭클린함 168년 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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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9-13 11:43:19
    국제
[사진=HMS테러 호의 침몰 당시 상상도 /위키피디아]

168년 전 북극해 탐사에 나섰다가 실종됐던 영국 해군 탐험선 '프랭클린함'이 침몰한 채 발견됐다.

프랭클린함은 영국이 북극 항로 개척을 목적으로 1846년 9월 12일 존 프랭클린 경을 선장으로 보낸 해군 소속 테러호와 에리버스호를 가리킨다. 1848년 선장과 선원을 포함해 129명 전원이 선체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져 세계 최대의 해난 불가사의로 꼽혀 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탐사선 마틴 베르그만호 탐사대원들이 테러호 잔해를 캐나다 동부 오타와 북쪽 킹 윌리엄섬 왼쪽 지점에서 찾았다고 13일 보도했다. 탐사대원들은 테러호의 돛대 3개가 부러지지 않고 배의 출입구는 모두 잠긴 채 거대한 잔해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베르그만호 관계자는 가디언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침몰한 테러호 안에 원격조종 장치를 넣어 확인해보니 상태가 거의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모든 것이 닫혀 있었고 그대로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시 북극해 탐사는 지금의 달 탐사에 비견될 정도로 모험에 가까웠기 때문에 프랭클린함의 실종은 말 그대로 대형 사건이었다. 실종 뒤 영국 등은 11년 동안 수색에 나섰으나 아무런 흔적도 찾지 못한 채 결국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9월 에리버스호 잔해를 발견한 데 이어 이번에 테러호 잔해도 찾아냄으로써 미스터리를 완전히 풀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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