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20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전면 금지

입력 2016.09.13 (11:48) 수정 2016.09.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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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2020년부터 플라스틱 컵이나 접시, 비닐봉지 등 썩지 않는 일회용 제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몇몇 국가와 미국 일부 주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긴 하지만, 플라스틱 접시와 컵 등의 사용까지 전면적으로 금지한 나라는 프랑스가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프랑스가 지난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파리기후협약을 이끌어 낸 이후 친환경 분야에서 선도국으로 나서려는 사회당 정부의 의도로 풀이된다.

덕분에 프랑스에서는 앞으로 포도주를 마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물론 햄이나 빵을 자를 일회용 플라스틱 칼도 쓰지 못한다.

이에 대해 환경보호단체들은 갈채를 보냈지만, 일부 소비자와 업체들은 이번 조치가 유럽연합(EU) 규정에 위배된다며 항의하고 있다.

유럽의 포장 업체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팩투고'(Pack2Go)의 에몬 베이츠 사무총장은 "이번 조치는 유럽 규정을 위배한 것으로 EU 집행위원회가 법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생물학적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 제품이 환경에 유익하다는 증거가 없다며, 생물학적 원료로 만든 제품이 나오면 오히려 함부로 버리는 습관을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조치는 애초에 플라스틱 제품을 시행 시점을 2017년으로 했지만, 세골렌 루아얄 환경부 장관이 '빈곤 가정에서 일회용품을 더 많이 쓴다'며 '반사회적 조치'라고 반대해 2020년으로 시행 시점이 늦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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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13 11:48:45
    • 수정2016-09-13 14:41:02
    국제
프랑스가 2020년부터 플라스틱 컵이나 접시, 비닐봉지 등 썩지 않는 일회용 제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몇몇 국가와 미국 일부 주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긴 하지만, 플라스틱 접시와 컵 등의 사용까지 전면적으로 금지한 나라는 프랑스가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프랑스가 지난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파리기후협약을 이끌어 낸 이후 친환경 분야에서 선도국으로 나서려는 사회당 정부의 의도로 풀이된다.

덕분에 프랑스에서는 앞으로 포도주를 마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물론 햄이나 빵을 자를 일회용 플라스틱 칼도 쓰지 못한다.

이에 대해 환경보호단체들은 갈채를 보냈지만, 일부 소비자와 업체들은 이번 조치가 유럽연합(EU) 규정에 위배된다며 항의하고 있다.

유럽의 포장 업체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팩투고'(Pack2Go)의 에몬 베이츠 사무총장은 "이번 조치는 유럽 규정을 위배한 것으로 EU 집행위원회가 법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생물학적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 제품이 환경에 유익하다는 증거가 없다며, 생물학적 원료로 만든 제품이 나오면 오히려 함부로 버리는 습관을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조치는 애초에 플라스틱 제품을 시행 시점을 2017년으로 했지만, 세골렌 루아얄 환경부 장관이 '빈곤 가정에서 일회용품을 더 많이 쓴다'며 '반사회적 조치'라고 반대해 2020년으로 시행 시점이 늦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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