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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경주 규모 5.8 지진
지진 났는데…정보는 늑장·홈페이지는 마비
입력 2016.09.13 (14:05) 수정 2016.09.21 (09:08) 데이터룸

[연관 기사] ☞ [뉴스9] 안전처 홈피는 ‘먹통’…재난 문자 또 늑장 발송

경주 강진으로 국민들은 전례없는 공포에 시달렸지만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재난 상황에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전을 위한 정확한 정보.특히 저녁 시간 많은 이들은 집에 머물러 있었고 ,건물은 흔들리고 두려움은 몰려오는데 당장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몰라 우왕좌왕했지만 필요한 정보는 멀었습니다. 지진의 강도를 느끼는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전국적인 현상이었습니다.

먼저 긴급 재난문자.


지진이 일어나면 국민안전처는 신속하게 국민에 알려야하고 가장 먼저 이를 전파하는게 긴급 재난 문자입니다.

120바이트,영문으로 120자 한글로 60자 까지 보낼 수 있는 문자 시스템으로 이번 경주 강진에 국민안전처는 4차례 긴급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지진 발생 지역과 시간, 규모, 그리고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입니다.

1차 지진 후 8분 31초, 2차 강진 후 6분 29초 만이었고 이후 두 차례 더 보냈습니다.

강력한 지진 발생으로 신속한 전파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었지만 모두 지진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였습니다.지진이 잦은 일본처럼 1분내 긴급재난 문자가 오는 것과 단순 비교는 어렵더라도 신속한 전파와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7월 울산 해역에서 지진이 일어났을때도 1차 지진 후 17분 34초가 지나서야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해 늑장 발송이란 비판을 받았습니다.


긴급 재난 문자를 받는 대상도 지진 발생 반경 200Km로 제한함으로써 이번 강진처럼 시민들이 전국에서 지진 발생을 느꼈는데도 '나는 왜 문자를 받지 못했지'하는 괴리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민안전처가 설정한 기준과 재난을 느끼는 국민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얘깁니다.


다음은 국민안전처 홈페이지(http://www.mpss.go.kr) 입니다.

지진이라는 재난에 익숙치 않은 국민들은 지진에 대비하는 요령에 익숙하지않고, 때문에 재난문자로 지진발생을 알았다면 구체적인 행동 요령은 정부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진발생시 국민행동요령'이 담겨있는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1차 지진 발생 8분 만에 마비됐습니다.가장 긴급하고 중요한 시간대에 국민안전처 공식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지진에 따른 행동요령을 찾아보려던 이들에게 정보 접근이 차단된겁니다.

접속자가 폭주해서 마비됐다는게 국민안전처의 답변인데 접속이 폭주해 홈페이지를 마비시킨 동시접속자는 4만 명이었다고 국민안전처는 밝혔습니다.지진 발생 8분만에 홈페이지 마비, 이후 복구와 마비를 반복한 끝에 오늘 새벽 1시 30분 ,1차 지진 발생 약 5시간 45분 만에 최종 복구됐습니다.규모 5.0이 넘는 강진이 다 지나가고 상황이 종료 단계에 이른 시점입니다.

비상시 쓸모가 있어야할 '지진발생시 국민행동요령'이 담긴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정작 지진이 일어났을때 무용지물이었다는 겁니다.

국민안전처는 홈페이지와 연동된 국민재난안전포털(http://www.safekorea.go.kr)을 운영하고 있고 여기서 지진 행동요령을 받아볼 수 있지만 홈페이지가 마비되면 '국민재난안전'포털을 직접 찾아들어가야 하는 만큼 접근이 홈페이지만큼 쉽지 않습니다.

어제 강진이 발생했을때도 안전포털에는 2만 6천5백명 정도밖에 이용하지 못했고 그나마 이용자가 늘수록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국민안전처는 또 휴대전화에 내려받을 수 있는 '안전디딤돌'앱을 배포하고 있는데 이 앱으로도 지진 관련 행동 요령과 재난 문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181만 개가 배포됐지만 이번 경주 강진때(1차지진 발생~13일 오전1시30분)는 이용횟수가 2만 7300 여회에 불과정도로 일반인들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 지진 났는데…정보는 늑장·홈페이지는 마비
    • 입력 2016-09-13 14:05:33
    • 수정2016-09-21 09:08:02
    데이터룸

[연관 기사] ☞ [뉴스9] 안전처 홈피는 ‘먹통’…재난 문자 또 늑장 발송

경주 강진으로 국민들은 전례없는 공포에 시달렸지만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재난 상황에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전을 위한 정확한 정보.특히 저녁 시간 많은 이들은 집에 머물러 있었고 ,건물은 흔들리고 두려움은 몰려오는데 당장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몰라 우왕좌왕했지만 필요한 정보는 멀었습니다. 지진의 강도를 느끼는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전국적인 현상이었습니다.

먼저 긴급 재난문자.


지진이 일어나면 국민안전처는 신속하게 국민에 알려야하고 가장 먼저 이를 전파하는게 긴급 재난 문자입니다.

120바이트,영문으로 120자 한글로 60자 까지 보낼 수 있는 문자 시스템으로 이번 경주 강진에 국민안전처는 4차례 긴급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지진 발생 지역과 시간, 규모, 그리고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입니다.

1차 지진 후 8분 31초, 2차 강진 후 6분 29초 만이었고 이후 두 차례 더 보냈습니다.

강력한 지진 발생으로 신속한 전파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었지만 모두 지진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였습니다.지진이 잦은 일본처럼 1분내 긴급재난 문자가 오는 것과 단순 비교는 어렵더라도 신속한 전파와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7월 울산 해역에서 지진이 일어났을때도 1차 지진 후 17분 34초가 지나서야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해 늑장 발송이란 비판을 받았습니다.


긴급 재난 문자를 받는 대상도 지진 발생 반경 200Km로 제한함으로써 이번 강진처럼 시민들이 전국에서 지진 발생을 느꼈는데도 '나는 왜 문자를 받지 못했지'하는 괴리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민안전처가 설정한 기준과 재난을 느끼는 국민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얘깁니다.


다음은 국민안전처 홈페이지(http://www.mpss.go.kr) 입니다.

지진이라는 재난에 익숙치 않은 국민들은 지진에 대비하는 요령에 익숙하지않고, 때문에 재난문자로 지진발생을 알았다면 구체적인 행동 요령은 정부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진발생시 국민행동요령'이 담겨있는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1차 지진 발생 8분 만에 마비됐습니다.가장 긴급하고 중요한 시간대에 국민안전처 공식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지진에 따른 행동요령을 찾아보려던 이들에게 정보 접근이 차단된겁니다.

접속자가 폭주해서 마비됐다는게 국민안전처의 답변인데 접속이 폭주해 홈페이지를 마비시킨 동시접속자는 4만 명이었다고 국민안전처는 밝혔습니다.지진 발생 8분만에 홈페이지 마비, 이후 복구와 마비를 반복한 끝에 오늘 새벽 1시 30분 ,1차 지진 발생 약 5시간 45분 만에 최종 복구됐습니다.규모 5.0이 넘는 강진이 다 지나가고 상황이 종료 단계에 이른 시점입니다.

비상시 쓸모가 있어야할 '지진발생시 국민행동요령'이 담긴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정작 지진이 일어났을때 무용지물이었다는 겁니다.

국민안전처는 홈페이지와 연동된 국민재난안전포털(http://www.safekorea.go.kr)을 운영하고 있고 여기서 지진 행동요령을 받아볼 수 있지만 홈페이지가 마비되면 '국민재난안전'포털을 직접 찾아들어가야 하는 만큼 접근이 홈페이지만큼 쉽지 않습니다.

어제 강진이 발생했을때도 안전포털에는 2만 6천5백명 정도밖에 이용하지 못했고 그나마 이용자가 늘수록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국민안전처는 또 휴대전화에 내려받을 수 있는 '안전디딤돌'앱을 배포하고 있는데 이 앱으로도 지진 관련 행동 요령과 재난 문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181만 개가 배포됐지만 이번 경주 강진때(1차지진 발생~13일 오전1시30분)는 이용횟수가 2만 7300 여회에 불과정도로 일반인들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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