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피해 잇따라…“첨성대는 위험성 없어”

입력 2016.09.13 (14:39) 수정 2016.09.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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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저녁 경북 경주에서 연이어 발생한 규모 5.1, 5.8의 지진으로 영남지역 문화재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3일 오전 국보와 보물이 있는 사찰을 중심으로 문화재 피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경주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과 경북 청도 운문사 서(西) 삼층석탑(보물 제678호) 등에서 피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불국사 다보탑의 경우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 앉았고, 운문사 서 삼층석탑은 탑의 꼭대기에 있는 상륜부가 떨어져 나갔다.

또, 불국사 대웅전 지붕과 오릉 담장의 기와가 일부 파손됐고, 석굴암 진입로에 낙석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 경남 양산의 통도사 대웅전·극락보전 등에서도 건물 벽면에 금이 갔고, 경북 경산 선본사 전각의 지붕 기와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주의 대표적 문화재인 첨성대도 지진 당시 좌우로 심하게 흔들린 것으로 관찰됐지만, 파손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측은 첨성대가 지진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전체적인 기울기와 미세한 틈새 변화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첨성대가 360도 대칭 구조인 데다 자체 내진 설계가 돼 있어, 이번 지진으로 인해 원상복구가 필요한 수준의 파손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일대 국보·보물급 문화재의 피해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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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 피해 잇따라…“첨성대는 위험성 없어”
    • 입력 2016-09-13 14:39:25
    • 수정2016-09-13 16:22:56
    사회
12일 저녁 경북 경주에서 연이어 발생한 규모 5.1, 5.8의 지진으로 영남지역 문화재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3일 오전 국보와 보물이 있는 사찰을 중심으로 문화재 피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경주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과 경북 청도 운문사 서(西) 삼층석탑(보물 제678호) 등에서 피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불국사 다보탑의 경우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 앉았고, 운문사 서 삼층석탑은 탑의 꼭대기에 있는 상륜부가 떨어져 나갔다.

또, 불국사 대웅전 지붕과 오릉 담장의 기와가 일부 파손됐고, 석굴암 진입로에 낙석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 경남 양산의 통도사 대웅전·극락보전 등에서도 건물 벽면에 금이 갔고, 경북 경산 선본사 전각의 지붕 기와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주의 대표적 문화재인 첨성대도 지진 당시 좌우로 심하게 흔들린 것으로 관찰됐지만, 파손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측은 첨성대가 지진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전체적인 기울기와 미세한 틈새 변화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첨성대가 360도 대칭 구조인 데다 자체 내진 설계가 돼 있어, 이번 지진으로 인해 원상복구가 필요한 수준의 파손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일대 국보·보물급 문화재의 피해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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