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6년 09월 13일(화요일)
□ 방송일시 : 2016년 09월 13일(화요일)
이 기사는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음성서비스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인서트 (김상중) : 리콜이 무상 수리와 달라요?
안녕하십니까. 그것이 알고 싶어 성공예감을 찾은 김상중입니다.
삼성전자가 새로 나온 갤럭시 노트 세븐을 전량 리콜 조치 했다는데요,
무려 2조 원어치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 시점에서 이것이 궁금합니다.
이게 무상수리와 다른 겁니까?
리콜은 뭔가 강제적인 거고 무상수리는 강제로 하는 게 아니라는데, 그럼 리콜은 다 교환하러 가야하는 겁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이미 새 휴대폰에 전화번호 입력을 다 해놨는데, 갤럭시 노트 세븐을 새 걸로 바꾸지 않으면 혼나는 겁니까.
그것이 심하게 알고 싶습니다...
김 기자
제작 과정의 결함을 제조사가 고쳐준다는 점에서는 같은데요. 리콜은 제조사에게 강제성이 부여되죠. 반드시 알려야 하고 공개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며칠 전에 스타벅스에 갔더니 어떤 이벤트 제품에 금속 빨대를 썼는데 이게 어린이들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고 이거 쓰지 말라고 리콜 공고문을 붙여놨더군요.
리콜은 만약 자동차 같은 주요 부품의 경우 소비자가 미리 카센터에서 자기 돈으로 고쳤잖아요. 그럼 그 돈까지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자동차는 리콜센터라는 홈페이지도 있어요. 여기 들어가 보면 어떤 리콜이 이뤄지고 있는지 다 나옵니다.
반면 무상수리는 의무라기 보다는 기업의 서비스 성격이 강합니다. 소비자가 안 받으면 그만입니다.
이번 삼성전자의 자발적 리콜 조치는 규모만 2조 5천억 원어치, 250만 대를 리콜하는데 150만 대는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제품들입니다. 파격적이죠. 물론 그동안 리콜을 하지 않다가, 꾸물꾸물하다 엄청난 손실을 본 기업들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았을 겁니다.
제일 가까운 것은 도요타 리콜이죠. 엑셀레이터 결함 문제를 계속 쉬쉬하다가 심지어 미 의회가 도요타 사장을 불렀는데 버티다가 결국 2010년 1,400만 대를 리콜합니다. 줄소송이 잇따랐고 배상금 등으로 31억 달러를 썼습니다. 3조 3천억 원정도죠.
GM도 점화장치 불량을 계속 숨겨오다 10년 뒤에 이 사실을 알고도 숨겼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2014년에만 61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하는데요. 그 문제의 점화장치 부품값이 얼만줄 아세요? 우리 돈 한 600원 밖에 안합니다.
갤럭시 노트7의 불량률은 0.0025%정도입니다. 10만 대 중 25개의 배터리가 터집니다. 그래서 그냥 배터리만 바꿔줘도 됩니다. 하지만 아예 새제품으로 바꿔주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는데요. 전 세계 소비자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똑똑한 경제> 리콜과 무상수리 살펴봤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똑똑한 경제] 갤럭시 노트7, 리콜인가요? 무상수리인가요?
-
- 입력 2016-09-13 16:39:23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6년 09월 13일(화요일)
□ 방송일시 : 2016년 09월 13일(화요일)
이 기사는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음성서비스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인서트 (김상중) : 리콜이 무상 수리와 달라요?
안녕하십니까. 그것이 알고 싶어 성공예감을 찾은 김상중입니다.
삼성전자가 새로 나온 갤럭시 노트 세븐을 전량 리콜 조치 했다는데요,
무려 2조 원어치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 시점에서 이것이 궁금합니다.
이게 무상수리와 다른 겁니까?
리콜은 뭔가 강제적인 거고 무상수리는 강제로 하는 게 아니라는데, 그럼 리콜은 다 교환하러 가야하는 겁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이미 새 휴대폰에 전화번호 입력을 다 해놨는데, 갤럭시 노트 세븐을 새 걸로 바꾸지 않으면 혼나는 겁니까.
그것이 심하게 알고 싶습니다...
김 기자
제작 과정의 결함을 제조사가 고쳐준다는 점에서는 같은데요. 리콜은 제조사에게 강제성이 부여되죠. 반드시 알려야 하고 공개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며칠 전에 스타벅스에 갔더니 어떤 이벤트 제품에 금속 빨대를 썼는데 이게 어린이들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고 이거 쓰지 말라고 리콜 공고문을 붙여놨더군요.
리콜은 만약 자동차 같은 주요 부품의 경우 소비자가 미리 카센터에서 자기 돈으로 고쳤잖아요. 그럼 그 돈까지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자동차는 리콜센터라는 홈페이지도 있어요. 여기 들어가 보면 어떤 리콜이 이뤄지고 있는지 다 나옵니다.
반면 무상수리는 의무라기 보다는 기업의 서비스 성격이 강합니다. 소비자가 안 받으면 그만입니다.
이번 삼성전자의 자발적 리콜 조치는 규모만 2조 5천억 원어치, 250만 대를 리콜하는데 150만 대는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제품들입니다. 파격적이죠. 물론 그동안 리콜을 하지 않다가, 꾸물꾸물하다 엄청난 손실을 본 기업들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았을 겁니다.
제일 가까운 것은 도요타 리콜이죠. 엑셀레이터 결함 문제를 계속 쉬쉬하다가 심지어 미 의회가 도요타 사장을 불렀는데 버티다가 결국 2010년 1,400만 대를 리콜합니다. 줄소송이 잇따랐고 배상금 등으로 31억 달러를 썼습니다. 3조 3천억 원정도죠.
GM도 점화장치 불량을 계속 숨겨오다 10년 뒤에 이 사실을 알고도 숨겼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2014년에만 61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하는데요. 그 문제의 점화장치 부품값이 얼만줄 아세요? 우리 돈 한 600원 밖에 안합니다.
갤럭시 노트7의 불량률은 0.0025%정도입니다. 10만 대 중 25개의 배터리가 터집니다. 그래서 그냥 배터리만 바꿔줘도 됩니다. 하지만 아예 새제품으로 바꿔주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는데요. 전 세계 소비자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똑똑한 경제> 리콜과 무상수리 살펴봤습니다.
-
-
김원장 기자 kim9@kbs.co.kr
김원장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