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 전북, 상하이 대파…5년 만에 ACL 4강행

입력 2016.09.13 (20:59) 수정 2016.09.1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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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가 5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축구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후반에만 5골을 터뜨리며 상하이 상강(중국)을 5-0으로 완파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이날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1년(준우승) 이후 5년 만이다.

전북은 FC서울-산둥 루넝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전북은 이날 '꺽다리' 김신욱을 원톱, 좌우 날개에 레오나르도와 로페즈를 배치했다. 2선에는 이재성과 김보경을 세워 상하이 밀집 수비에 대비했다.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상하이를 거칠게 몰아붙이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김신욱과 김보경, 레오나르도가 여러 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북의 골 잔치는 후반 7분부터 시작됐다.

이재성이 상대 우측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와 오른발로 밀어줬고, 김신욱이 이를 논스톱으로 살짝 뒤로 빼줬다.

레오나르도가 이를 기다렸다는 듯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5분 뒤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재성이 드리블하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 로페즈와 공을 주고받았다. 이어 골대 중앙으로 패스한 공이 상하이 수비수 쉬커에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북은 후반 29분 위기를 맞았다.

상대의 헤딩슛이 골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수비수 김형일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그러나 이는 전북에 새로운 기회였다.

이 과정에서 상하이 루웬준이 발로 김형일의 머리를 가격하면서 퇴장당했다.

전북은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이어 후반 37분 이종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레오나르도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2분 뒤에는 후반 18분 로페즈를 대신해 투입된 이동국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동국은 후반 43분에는 다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전북의 4강 진출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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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13 20:59:11
    • 수정2016-09-13 20:59:48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가 5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축구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후반에만 5골을 터뜨리며 상하이 상강(중국)을 5-0으로 완파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이날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1년(준우승) 이후 5년 만이다.

전북은 FC서울-산둥 루넝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전북은 이날 '꺽다리' 김신욱을 원톱, 좌우 날개에 레오나르도와 로페즈를 배치했다. 2선에는 이재성과 김보경을 세워 상하이 밀집 수비에 대비했다.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상하이를 거칠게 몰아붙이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김신욱과 김보경, 레오나르도가 여러 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북의 골 잔치는 후반 7분부터 시작됐다.

이재성이 상대 우측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와 오른발로 밀어줬고, 김신욱이 이를 논스톱으로 살짝 뒤로 빼줬다.

레오나르도가 이를 기다렸다는 듯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5분 뒤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재성이 드리블하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 로페즈와 공을 주고받았다. 이어 골대 중앙으로 패스한 공이 상하이 수비수 쉬커에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북은 후반 29분 위기를 맞았다.

상대의 헤딩슛이 골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수비수 김형일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그러나 이는 전북에 새로운 기회였다.

이 과정에서 상하이 루웬준이 발로 김형일의 머리를 가격하면서 퇴장당했다.

전북은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이어 후반 37분 이종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레오나르도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2분 뒤에는 후반 18분 로페즈를 대신해 투입된 이동국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동국은 후반 43분에는 다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전북의 4강 진출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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