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벵갈루루 ‘물 분쟁’ 시위 격화…1명 사망·400명 체포

입력 2016.09.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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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남부 카르나타카 주 주도 벵갈루루에서 강물 사용 문제를 둘러싼 시위가 격화하면서 시위대 1명이 사망했다.

13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벵갈루루 시내에서 카우베리 강물을 이웃 타밀나두 주에 공급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에 반발한 시위대에 경찰이 발포해 시위 참가자 1명이 숨졌다.

경찰은 시위대가 버스와 트럭에 불을 지르고 상가를 약탈한 데다 경찰 순찰차를 겨냥해 공격하자 총을 쏘며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위에 참가한 400여 명을 약탈 등의 혐의로 체포했으며 시내 주요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이번 시위는 지난 5일 대법원이 앞으로 10일간 매일 1만5천 큐섹(유량의 단위로 1초간 1세제곱피트에 해당)의 카우베리 강물을 상류 카르나타카주에서 하류 타밀나두 주로 방류하라고 판결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대법원은 판결에 반발하는 기류가 이어지자 방류량을 1만2천 큐섹으로 줄였지만, 일부 카르나타카 주민들은 "우리가 마실 물도 모자라는데 이웃 주의 농업용수로 쓰라고 물을 줄 수는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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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벵갈루루 ‘물 분쟁’ 시위 격화…1명 사망·400명 체포
    • 입력 2016-09-13 22:52:23
    국제
'인도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남부 카르나타카 주 주도 벵갈루루에서 강물 사용 문제를 둘러싼 시위가 격화하면서 시위대 1명이 사망했다.

13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벵갈루루 시내에서 카우베리 강물을 이웃 타밀나두 주에 공급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에 반발한 시위대에 경찰이 발포해 시위 참가자 1명이 숨졌다.

경찰은 시위대가 버스와 트럭에 불을 지르고 상가를 약탈한 데다 경찰 순찰차를 겨냥해 공격하자 총을 쏘며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위에 참가한 400여 명을 약탈 등의 혐의로 체포했으며 시내 주요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이번 시위는 지난 5일 대법원이 앞으로 10일간 매일 1만5천 큐섹(유량의 단위로 1초간 1세제곱피트에 해당)의 카우베리 강물을 상류 카르나타카주에서 하류 타밀나두 주로 방류하라고 판결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대법원은 판결에 반발하는 기류가 이어지자 방류량을 1만2천 큐섹으로 줄였지만, 일부 카르나타카 주민들은 "우리가 마실 물도 모자라는데 이웃 주의 농업용수로 쓰라고 물을 줄 수는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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