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후손 찾지 않는 무연고묘 300만 기…관리는?

입력 2016.09.14 (21:30) 수정 2016.09.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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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추석에도 조상의 묘를 찾아 돌보는 성묘객들의 발길이 분주할 텐데요.

하지만 후손들이 찾지 않는 무연고 묘도 전국적으로 300만 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공원묘원,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후손이 찾지 않는 무연고 묘가 상당숩니다.

이 묘는 40년 넘게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이 공원묘원에 안장된 3천 8백여 기 가운데, 자식 등 후손이 찾지 않은 묘지가 5백 기에 달합니다.

관리비 미납으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공원묘원은 장기미납자 명단을 입구에 게시했습니다.

연체된 관리비만 4억여 원.

공원묘원 측은 경영상의 어려움뿐 아니라 묘지 관리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영배(00 공원묘원 대표이사) : "연락이 안 되는 데가 많고요. 거의 주소불명이 많고. 있다 하더라도 거의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아요."

인근의 또 다른 공원묘원,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무연고 묘가 2백여 기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산재한 묘지는 천5백만 기, 이 가운데 20%인 3백만 여 기가 아무도 찾지 않는 무연고 묘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옥(성묘객) : "자식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고 그래서 좀 찾아오고 이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세상이 돼가지고…."

명절을 맞았지만 쓸쓸하게 방치된 무연고 묘가 현대 사회의 씁쓸한 단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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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① 후손 찾지 않는 무연고묘 300만 기…관리는?
    • 입력 2016-09-14 21:31:58
    • 수정2016-09-14 21: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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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추석에도 조상의 묘를 찾아 돌보는 성묘객들의 발길이 분주할 텐데요.

하지만 후손들이 찾지 않는 무연고 묘도 전국적으로 300만 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공원묘원,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후손이 찾지 않는 무연고 묘가 상당숩니다.

이 묘는 40년 넘게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이 공원묘원에 안장된 3천 8백여 기 가운데, 자식 등 후손이 찾지 않은 묘지가 5백 기에 달합니다.

관리비 미납으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공원묘원은 장기미납자 명단을 입구에 게시했습니다.

연체된 관리비만 4억여 원.

공원묘원 측은 경영상의 어려움뿐 아니라 묘지 관리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영배(00 공원묘원 대표이사) : "연락이 안 되는 데가 많고요. 거의 주소불명이 많고. 있다 하더라도 거의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아요."

인근의 또 다른 공원묘원,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무연고 묘가 2백여 기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산재한 묘지는 천5백만 기, 이 가운데 20%인 3백만 여 기가 아무도 찾지 않는 무연고 묘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옥(성묘객) : "자식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고 그래서 좀 찾아오고 이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세상이 돼가지고…."

명절을 맞았지만 쓸쓸하게 방치된 무연고 묘가 현대 사회의 씁쓸한 단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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