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말벌 기승…“성묘 길 조심하세요”
입력 2016.09.14 (21:34)
수정 2016.09.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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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15일) 성묘길에는 밝은 색의 긴소매 옷과 돗자리 등을 꼭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
유난스러웠던 폭염 때문에 올해는 특히 진드기와 말벌이 기승을 부리는데요.
성묘길 조심해야 사항을 임종빈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들쥐의 귀를 40배 확대한 모습입니다.
1밀리미터 눈금보다도 작은 털 진드기 유충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습니다.
원래 털 진드기는 추석을 전후한 이맘때 활동이 가장 왕성한데, 올해는 폭염으로 그 수가 더 늘었습니다.
<녹취> 이인용(박사/연세대의대 열대의학교실) : "(사람의) 진동이나 이산화탄소 냄새를 맡고 보통 풀 끝에서 사람이 지나갈 때 30센티 정도 팍 퍼져서 몸에 붙습니다."
털 진드기에 물린 뒤 1~3주가 지나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939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벌써 2.6배 늘었습니다.
털 진드기는 이런 잔디밭에도 있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고 물려도 통증이 없어서 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긴옷을 입고, 성묘할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깔아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번식기를 맞아 공격성이 강해진 말벌도 요주의 대상입니다.
말벌은 꿀벌에 비해 독성이 100배나 강합니다.
최근 4년간 벌에 쏘여 숨진 사람은 133명.
전체 벌 쏘임 환자의 63%는 벌초와 성묘를 하는 8~10월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녹취> 김강민(서울 마포소방서 구조대원) : "평평한 도구로 침을 빼낸 후 얼음찜질,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통해 응급조치한 후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말벌 공격을 피하기 위해선 가급적 밝은색 옷을 입어야 하고, 말벌 떼를 만나면 최대한 빨리 머리를 감싼 채 자세를 낮추고 주변을 벗어나야 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내일(15일) 성묘길에는 밝은 색의 긴소매 옷과 돗자리 등을 꼭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
유난스러웠던 폭염 때문에 올해는 특히 진드기와 말벌이 기승을 부리는데요.
성묘길 조심해야 사항을 임종빈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들쥐의 귀를 40배 확대한 모습입니다.
1밀리미터 눈금보다도 작은 털 진드기 유충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습니다.
원래 털 진드기는 추석을 전후한 이맘때 활동이 가장 왕성한데, 올해는 폭염으로 그 수가 더 늘었습니다.
<녹취> 이인용(박사/연세대의대 열대의학교실) : "(사람의) 진동이나 이산화탄소 냄새를 맡고 보통 풀 끝에서 사람이 지나갈 때 30센티 정도 팍 퍼져서 몸에 붙습니다."
털 진드기에 물린 뒤 1~3주가 지나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939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벌써 2.6배 늘었습니다.
털 진드기는 이런 잔디밭에도 있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고 물려도 통증이 없어서 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긴옷을 입고, 성묘할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깔아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번식기를 맞아 공격성이 강해진 말벌도 요주의 대상입니다.
말벌은 꿀벌에 비해 독성이 100배나 강합니다.
최근 4년간 벌에 쏘여 숨진 사람은 133명.
전체 벌 쏘임 환자의 63%는 벌초와 성묘를 하는 8~10월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녹취> 김강민(서울 마포소방서 구조대원) : "평평한 도구로 침을 빼낸 후 얼음찜질,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통해 응급조치한 후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말벌 공격을 피하기 위해선 가급적 밝은색 옷을 입어야 하고, 말벌 떼를 만나면 최대한 빨리 머리를 감싼 채 자세를 낮추고 주변을 벗어나야 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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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드기·말벌 기승…“성묘 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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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14 21:34:55
- 수정2016-09-16 10:37:14
<앵커 멘트>
내일(15일) 성묘길에는 밝은 색의 긴소매 옷과 돗자리 등을 꼭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
유난스러웠던 폭염 때문에 올해는 특히 진드기와 말벌이 기승을 부리는데요.
성묘길 조심해야 사항을 임종빈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들쥐의 귀를 40배 확대한 모습입니다.
1밀리미터 눈금보다도 작은 털 진드기 유충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습니다.
원래 털 진드기는 추석을 전후한 이맘때 활동이 가장 왕성한데, 올해는 폭염으로 그 수가 더 늘었습니다.
<녹취> 이인용(박사/연세대의대 열대의학교실) : "(사람의) 진동이나 이산화탄소 냄새를 맡고 보통 풀 끝에서 사람이 지나갈 때 30센티 정도 팍 퍼져서 몸에 붙습니다."
털 진드기에 물린 뒤 1~3주가 지나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939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벌써 2.6배 늘었습니다.
털 진드기는 이런 잔디밭에도 있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고 물려도 통증이 없어서 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긴옷을 입고, 성묘할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깔아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번식기를 맞아 공격성이 강해진 말벌도 요주의 대상입니다.
말벌은 꿀벌에 비해 독성이 100배나 강합니다.
최근 4년간 벌에 쏘여 숨진 사람은 133명.
전체 벌 쏘임 환자의 63%는 벌초와 성묘를 하는 8~10월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녹취> 김강민(서울 마포소방서 구조대원) : "평평한 도구로 침을 빼낸 후 얼음찜질,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통해 응급조치한 후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말벌 공격을 피하기 위해선 가급적 밝은색 옷을 입어야 하고, 말벌 떼를 만나면 최대한 빨리 머리를 감싼 채 자세를 낮추고 주변을 벗어나야 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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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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