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공포의 곰내터널’ 사고 원인은?
입력 2016.09.17 (21:06)
수정 2016.09.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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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초 부산의 한 터널에서 일어난 유치원 버스 사고 다들 기억하시죠?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그런데 이 터널에서 오늘(17일) 또, 화물차가 쓰러졌습니다.
그동안의 사고 추이를 보면 심상치 않은데요.
지난 2012년부터 이달까지 이 터널에서 난 사고가 모두 116건.
한달에 2번 꼴로 일어난 셈인데, 부산시는 사고 원인을 대부분 운전부주의로 결론냈습니다.
과연 구조적인 문제는 없을까요? 장성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빗길에 터널을 달리던 화물차량이 중심을 잃더니 그대로 넘어집니다.
이 사고로 주변 도로가 한 시간 넘게 정체됐습니다.
유치원생 버스 사고 이후 지난 12일에 이어 오늘(17일) 또 빗길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잇따르는 사고로 부산시민들에게 공포의 도로가 된 지 오래입니다.
<인터뷰> 김태봉(20년 경력 화물차 운전기사) : "브레이크만 밟았다면 차가 뒤틀리기 때문 에. 머리가 삐쭉삐쭉 섭니다. 그것만 생각 하면"
사고는 부산 정관신도시로 가는 4.4도가량 아래로 기울어진 내리막 도로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터널 진출입로가 직선이어서 과속을 하는 것이 첫 번째 사고 원인입니다.
<인터뷰> 최재원(도로교통공단 연구원) : "속도를 줄이지 않는 점과 오늘과 같이 비 가 왔을 때는 노면이 젖었기 때문에 마찰 력이 적어지게 되는 거죠."
이런데도 안전시설은 차량 속도를 볼 수 있는 전광판과 입출입구에만 있는 미끄럼 방지시설 뿐, 부산시는 유치원 버스 사고가 나고난 뒤에야 뒤늦게 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인터뷰> 이근희(부산시설공단 터널팀장) : "홈을 파는 그루빙 공법으로 시공해서 접지력을 높이고 과속 예방을 위해서 구간 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전문가들은 현재 80km인 제한속도를 60km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이달 초 부산의 한 터널에서 일어난 유치원 버스 사고 다들 기억하시죠?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그런데 이 터널에서 오늘(17일) 또, 화물차가 쓰러졌습니다.
그동안의 사고 추이를 보면 심상치 않은데요.
지난 2012년부터 이달까지 이 터널에서 난 사고가 모두 116건.
한달에 2번 꼴로 일어난 셈인데, 부산시는 사고 원인을 대부분 운전부주의로 결론냈습니다.
과연 구조적인 문제는 없을까요? 장성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빗길에 터널을 달리던 화물차량이 중심을 잃더니 그대로 넘어집니다.
이 사고로 주변 도로가 한 시간 넘게 정체됐습니다.
유치원생 버스 사고 이후 지난 12일에 이어 오늘(17일) 또 빗길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잇따르는 사고로 부산시민들에게 공포의 도로가 된 지 오래입니다.
<인터뷰> 김태봉(20년 경력 화물차 운전기사) : "브레이크만 밟았다면 차가 뒤틀리기 때문 에. 머리가 삐쭉삐쭉 섭니다. 그것만 생각 하면"
사고는 부산 정관신도시로 가는 4.4도가량 아래로 기울어진 내리막 도로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터널 진출입로가 직선이어서 과속을 하는 것이 첫 번째 사고 원인입니다.
<인터뷰> 최재원(도로교통공단 연구원) : "속도를 줄이지 않는 점과 오늘과 같이 비 가 왔을 때는 노면이 젖었기 때문에 마찰 력이 적어지게 되는 거죠."
이런데도 안전시설은 차량 속도를 볼 수 있는 전광판과 입출입구에만 있는 미끄럼 방지시설 뿐, 부산시는 유치원 버스 사고가 나고난 뒤에야 뒤늦게 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인터뷰> 이근희(부산시설공단 터널팀장) : "홈을 파는 그루빙 공법으로 시공해서 접지력을 높이고 과속 예방을 위해서 구간 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전문가들은 현재 80km인 제한속도를 60km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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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17 21:07:10
- 수정2016-09-19 10:39:34

<앵커 멘트>
이달 초 부산의 한 터널에서 일어난 유치원 버스 사고 다들 기억하시죠?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그런데 이 터널에서 오늘(17일) 또, 화물차가 쓰러졌습니다.
그동안의 사고 추이를 보면 심상치 않은데요.
지난 2012년부터 이달까지 이 터널에서 난 사고가 모두 116건.
한달에 2번 꼴로 일어난 셈인데, 부산시는 사고 원인을 대부분 운전부주의로 결론냈습니다.
과연 구조적인 문제는 없을까요? 장성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빗길에 터널을 달리던 화물차량이 중심을 잃더니 그대로 넘어집니다.
이 사고로 주변 도로가 한 시간 넘게 정체됐습니다.
유치원생 버스 사고 이후 지난 12일에 이어 오늘(17일) 또 빗길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잇따르는 사고로 부산시민들에게 공포의 도로가 된 지 오래입니다.
<인터뷰> 김태봉(20년 경력 화물차 운전기사) : "브레이크만 밟았다면 차가 뒤틀리기 때문 에. 머리가 삐쭉삐쭉 섭니다. 그것만 생각 하면"
사고는 부산 정관신도시로 가는 4.4도가량 아래로 기울어진 내리막 도로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터널 진출입로가 직선이어서 과속을 하는 것이 첫 번째 사고 원인입니다.
<인터뷰> 최재원(도로교통공단 연구원) : "속도를 줄이지 않는 점과 오늘과 같이 비 가 왔을 때는 노면이 젖었기 때문에 마찰 력이 적어지게 되는 거죠."
이런데도 안전시설은 차량 속도를 볼 수 있는 전광판과 입출입구에만 있는 미끄럼 방지시설 뿐, 부산시는 유치원 버스 사고가 나고난 뒤에야 뒤늦게 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인터뷰> 이근희(부산시설공단 터널팀장) : "홈을 파는 그루빙 공법으로 시공해서 접지력을 높이고 과속 예방을 위해서 구간 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전문가들은 현재 80km인 제한속도를 60km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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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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