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을 사는 아빠들 갈수록 늘어나”
입력 2016.09.19 (07:38)
수정 2016.09.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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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장난감을 사는 아빠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철없는 행동이 아니냔 시선도 있지만, 요즘엔 엄연한 취미로 인식되면서 관련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형로봇이 장식장 안을 꽉 채웠습니다.
그레이트 마징가에 로봇 태권 V, 마징가 Z 독수리 5형제까지, 모두 1970, 80년대 어린이들을 열광시켰던 만화 주인공들입니다.
이 로봇들의 주인은 중2 딸을 둔 40대 중반 가장입니다.
더 늦기 전에 원하는 걸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로봇모형 수집이 벌써 5년 째입니다.
<인터뷰> 오광훈(회사원) : "인터넷 찾아보고 가게 찾아다니다 보니까 하나씩 두 개씩 로봇이 늘어나더라고요."
벽면에 가득 들어찬 플라스틱 모형 상자들, 이곳은 중년 남성 6명이 한 달에 6만 원씩 내고 얻은 플라스틱 모형 작업실입니다.
손톱만 한 부품을 잘라 다듬고, 접착제로 붙이고, 도색 작업까지 합니다.
나이도 직업도 다른 중년남성들이 함께 모이게 된 건 인터넷과 SNS의 영향이 컸습니다.
<인터뷰> 안일섭(공무원) : "(인터넷으로) 정보를 공유하다가 모이게 되고 모이다 보면 좀 더 편안해지고, 동료의식도 많이 느낍니다."
이들이 플라스틱 모형을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시절,
각박한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이제 세상을 둘러볼 여유가 생긴 점도 어린 시절의 취미를 되살려낸 이윱니다.
<인터뷰> 김남식(디자이너) : "취업이나 학업들 그런 것들 때문에 10년에서 15년 정도 중단이 됐다가 자기가 약간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서 (다시 시작했죠.)"
어릴 적 좋아하던 장난감을 다시 찾는 남성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은 올해 1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장난감을 사는 아빠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철없는 행동이 아니냔 시선도 있지만, 요즘엔 엄연한 취미로 인식되면서 관련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형로봇이 장식장 안을 꽉 채웠습니다.
그레이트 마징가에 로봇 태권 V, 마징가 Z 독수리 5형제까지, 모두 1970, 80년대 어린이들을 열광시켰던 만화 주인공들입니다.
이 로봇들의 주인은 중2 딸을 둔 40대 중반 가장입니다.
더 늦기 전에 원하는 걸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로봇모형 수집이 벌써 5년 째입니다.
<인터뷰> 오광훈(회사원) : "인터넷 찾아보고 가게 찾아다니다 보니까 하나씩 두 개씩 로봇이 늘어나더라고요."
벽면에 가득 들어찬 플라스틱 모형 상자들, 이곳은 중년 남성 6명이 한 달에 6만 원씩 내고 얻은 플라스틱 모형 작업실입니다.
손톱만 한 부품을 잘라 다듬고, 접착제로 붙이고, 도색 작업까지 합니다.
나이도 직업도 다른 중년남성들이 함께 모이게 된 건 인터넷과 SNS의 영향이 컸습니다.
<인터뷰> 안일섭(공무원) : "(인터넷으로) 정보를 공유하다가 모이게 되고 모이다 보면 좀 더 편안해지고, 동료의식도 많이 느낍니다."
이들이 플라스틱 모형을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시절,
각박한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이제 세상을 둘러볼 여유가 생긴 점도 어린 시절의 취미를 되살려낸 이윱니다.
<인터뷰> 김남식(디자이너) : "취업이나 학업들 그런 것들 때문에 10년에서 15년 정도 중단이 됐다가 자기가 약간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서 (다시 시작했죠.)"
어릴 적 좋아하던 장난감을 다시 찾는 남성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은 올해 1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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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감을 사는 아빠들 갈수록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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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19 07:39:36
- 수정2016-09-19 07:50:57
<앵커 멘트>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장난감을 사는 아빠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철없는 행동이 아니냔 시선도 있지만, 요즘엔 엄연한 취미로 인식되면서 관련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형로봇이 장식장 안을 꽉 채웠습니다.
그레이트 마징가에 로봇 태권 V, 마징가 Z 독수리 5형제까지, 모두 1970, 80년대 어린이들을 열광시켰던 만화 주인공들입니다.
이 로봇들의 주인은 중2 딸을 둔 40대 중반 가장입니다.
더 늦기 전에 원하는 걸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로봇모형 수집이 벌써 5년 째입니다.
<인터뷰> 오광훈(회사원) : "인터넷 찾아보고 가게 찾아다니다 보니까 하나씩 두 개씩 로봇이 늘어나더라고요."
벽면에 가득 들어찬 플라스틱 모형 상자들, 이곳은 중년 남성 6명이 한 달에 6만 원씩 내고 얻은 플라스틱 모형 작업실입니다.
손톱만 한 부품을 잘라 다듬고, 접착제로 붙이고, 도색 작업까지 합니다.
나이도 직업도 다른 중년남성들이 함께 모이게 된 건 인터넷과 SNS의 영향이 컸습니다.
<인터뷰> 안일섭(공무원) : "(인터넷으로) 정보를 공유하다가 모이게 되고 모이다 보면 좀 더 편안해지고, 동료의식도 많이 느낍니다."
이들이 플라스틱 모형을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시절,
각박한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이제 세상을 둘러볼 여유가 생긴 점도 어린 시절의 취미를 되살려낸 이윱니다.
<인터뷰> 김남식(디자이너) : "취업이나 학업들 그런 것들 때문에 10년에서 15년 정도 중단이 됐다가 자기가 약간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서 (다시 시작했죠.)"
어릴 적 좋아하던 장난감을 다시 찾는 남성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은 올해 1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장난감을 사는 아빠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철없는 행동이 아니냔 시선도 있지만, 요즘엔 엄연한 취미로 인식되면서 관련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형로봇이 장식장 안을 꽉 채웠습니다.
그레이트 마징가에 로봇 태권 V, 마징가 Z 독수리 5형제까지, 모두 1970, 80년대 어린이들을 열광시켰던 만화 주인공들입니다.
이 로봇들의 주인은 중2 딸을 둔 40대 중반 가장입니다.
더 늦기 전에 원하는 걸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로봇모형 수집이 벌써 5년 째입니다.
<인터뷰> 오광훈(회사원) : "인터넷 찾아보고 가게 찾아다니다 보니까 하나씩 두 개씩 로봇이 늘어나더라고요."
벽면에 가득 들어찬 플라스틱 모형 상자들, 이곳은 중년 남성 6명이 한 달에 6만 원씩 내고 얻은 플라스틱 모형 작업실입니다.
손톱만 한 부품을 잘라 다듬고, 접착제로 붙이고, 도색 작업까지 합니다.
나이도 직업도 다른 중년남성들이 함께 모이게 된 건 인터넷과 SNS의 영향이 컸습니다.
<인터뷰> 안일섭(공무원) : "(인터넷으로) 정보를 공유하다가 모이게 되고 모이다 보면 좀 더 편안해지고, 동료의식도 많이 느낍니다."
이들이 플라스틱 모형을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시절,
각박한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이제 세상을 둘러볼 여유가 생긴 점도 어린 시절의 취미를 되살려낸 이윱니다.
<인터뷰> 김남식(디자이너) : "취업이나 학업들 그런 것들 때문에 10년에서 15년 정도 중단이 됐다가 자기가 약간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서 (다시 시작했죠.)"
어릴 적 좋아하던 장난감을 다시 찾는 남성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은 올해 1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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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수 기자 freehea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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