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지진 진동 느꼈다는 신고전화 빗발

입력 2016.09.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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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서 19일 다시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한 가운데 경주를 비롯해 대구·경북 전역 그리고 서울에서도 약 10초간 진동이 감지됐다는 전화가 잇따랐다.

KBS에 제보해온 경북 경산에 거주 중인 한 시청자는 "18층에 사는 입주민인데 출입문 쪽에서 점점 가까이 오는 진동을 느꼈다"며 "지금은 밖으로 대피한 상태"라고 전했다.




대구광역시 북구에 거주 중인 한 시청자는 "건물이 3초간 심하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지진 발생 이후 30여 분 동안 1,220여 건의 신고 전화가 폭주했다고 밝혔다. 신고 내용 대부분은 "지진이 맞느냐?", "대피해야 하느냐" 등 문의 전화였고 벽이 파손됐다는 내용도 2건 들어왔다.




이번 여진은 서울에서도 느껴졌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거주 중인 한 시청자는 "심하게 건물이 움직였다. 두통에 멀미날 정도다. 오래된 건물이 아닌데도 이런다"고 전해왔다. 잠실에 거주 중인 또 다른 시청자도 "소파에 앉아 있는데 수 초간 진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주부 김 모(36·여) 씨는 "집 소파에 기대앉아 있었는데 등 부분에서 덜컹거리는 진동이 3초가량 느껴졌다"며 "지난 경주 지진 때는 울렁거리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여진은 덜컹거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서울 양재동에 사는 직장인 김 모(32) 씨는 "집 소파에 걸터 누워 있었는데 좌우로 비틀리듯 서너 번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며 "쥐고 흔들듯이 흔들거려 어지러움이 느껴질 정도라 무서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9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아직까지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8시 50분 현재 230여 통의 지진 여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왔으며, 피해 접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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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서 지진 진동 느꼈다는 신고전화 빗발
    • 입력 2016-09-19 21:53:21
    사회
경북 경주에서 19일 다시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한 가운데 경주를 비롯해 대구·경북 전역 그리고 서울에서도 약 10초간 진동이 감지됐다는 전화가 잇따랐다.

KBS에 제보해온 경북 경산에 거주 중인 한 시청자는 "18층에 사는 입주민인데 출입문 쪽에서 점점 가까이 오는 진동을 느꼈다"며 "지금은 밖으로 대피한 상태"라고 전했다.




대구광역시 북구에 거주 중인 한 시청자는 "건물이 3초간 심하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지진 발생 이후 30여 분 동안 1,220여 건의 신고 전화가 폭주했다고 밝혔다. 신고 내용 대부분은 "지진이 맞느냐?", "대피해야 하느냐" 등 문의 전화였고 벽이 파손됐다는 내용도 2건 들어왔다.




이번 여진은 서울에서도 느껴졌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거주 중인 한 시청자는 "심하게 건물이 움직였다. 두통에 멀미날 정도다. 오래된 건물이 아닌데도 이런다"고 전해왔다. 잠실에 거주 중인 또 다른 시청자도 "소파에 앉아 있는데 수 초간 진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주부 김 모(36·여) 씨는 "집 소파에 기대앉아 있었는데 등 부분에서 덜컹거리는 진동이 3초가량 느껴졌다"며 "지난 경주 지진 때는 울렁거리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여진은 덜컹거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서울 양재동에 사는 직장인 김 모(32) 씨는 "집 소파에 걸터 누워 있었는데 좌우로 비틀리듯 서너 번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며 "쥐고 흔들듯이 흔들거려 어지러움이 느껴질 정도라 무서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9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아직까지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8시 50분 현재 230여 통의 지진 여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왔으며, 피해 접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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