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규모 4.5 지진…여진 400회 계속 돼

입력 2016.09.20 (05:00) 수정 2016.09.20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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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지난 12일 강진 이후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여진은 이제 398회로 늘었습니다.

새벽 3시를 넘어서서도 규모 3에 못 미치는 약한 여진이 한 차례 또 일어났습니다.

어제 저녁 8시 33분에는 규모 4.5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4.5는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 본진과 규모 5.1 전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습니다.

이번 여진의 진앙은 경주 시청에서 남남서쪽으로 11km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의 진앙에서 남쪽으로 3km 떨어진 곳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기상청은 14km, 지질자원연구원은 16km로 분석했는데요.

진원 깊이도 일주일 전 본진의 진원과 비슷합니다.

이번 여진의 진동은 영남 대부분 지방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감지됐습니다.

기상청은 지금은 지진으로 인한 진동이 멈췄지만 추가로 여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계속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문>
강한 여진으로 피해도 발생했을 것 같은데요.

현재까지 집계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네, 가장 큰 걱정은 역시 영남 지역에 집중돼 있는 원자력 관련 시설일텐데요.

현재까지는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원전은 지난 12일 강진으로 가동이 정지된 월성 원전을 빼고는 모두 이상 없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여진에 따른 피해신고가 자정 기준으로 11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신고는 대구 4건, 울산 5건, 경북 2건 등으로 소방당국이 출동해 현장에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안전처는 또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등의 119신고는 모두 만 건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도 분석 결과 경주 지역은 진도 5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물건이 깨지는 정도의 흔들림이 전해졌습니다.

또 대구와 창원, 울산 등 그 밖의 영남 대부분 지역은 건물 실내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진도 4로 분석됐습니다.

지난번 규모 5.8의 본진보다는 강도가 훨씬 약한 수준인데요.

그러나 지난번 강진에 이어 폭우가 내리면서 시설물이 약해진 상태인 만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재난정보센터에서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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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에서 규모 4.5 지진…여진 400회 계속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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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9-20 05: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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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지난 12일 강진 이후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여진은 이제 398회로 늘었습니다.

새벽 3시를 넘어서서도 규모 3에 못 미치는 약한 여진이 한 차례 또 일어났습니다.

어제 저녁 8시 33분에는 규모 4.5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4.5는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 본진과 규모 5.1 전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습니다.

이번 여진의 진앙은 경주 시청에서 남남서쪽으로 11km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의 진앙에서 남쪽으로 3km 떨어진 곳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기상청은 14km, 지질자원연구원은 16km로 분석했는데요.

진원 깊이도 일주일 전 본진의 진원과 비슷합니다.

이번 여진의 진동은 영남 대부분 지방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감지됐습니다.

기상청은 지금은 지진으로 인한 진동이 멈췄지만 추가로 여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계속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문>
강한 여진으로 피해도 발생했을 것 같은데요.

현재까지 집계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네, 가장 큰 걱정은 역시 영남 지역에 집중돼 있는 원자력 관련 시설일텐데요.

현재까지는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원전은 지난 12일 강진으로 가동이 정지된 월성 원전을 빼고는 모두 이상 없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여진에 따른 피해신고가 자정 기준으로 11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신고는 대구 4건, 울산 5건, 경북 2건 등으로 소방당국이 출동해 현장에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안전처는 또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등의 119신고는 모두 만 건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도 분석 결과 경주 지역은 진도 5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물건이 깨지는 정도의 흔들림이 전해졌습니다.

또 대구와 창원, 울산 등 그 밖의 영남 대부분 지역은 건물 실내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진도 4로 분석됐습니다.

지난번 규모 5.8의 본진보다는 강도가 훨씬 약한 수준인데요.

그러나 지난번 강진에 이어 폭우가 내리면서 시설물이 약해진 상태인 만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재난정보센터에서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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