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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본사 또 은폐 정황…“이름 빼라” 지시
입력 2016.09.20 (07:37) 수정 2016.09.20 (08:33)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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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불거진 뒤 영국의 옥시 본사 측이 자체 독성 실험 자료에서 본사 전문가의 이름을 빼도록 옥시 코리아에 지시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옥시 본사 주도로 살균제의 용기를 변경한 뒤 사망자가 급증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옥시 가습기 살균제는 2006년부터 용기가 바뀝니다.

1회 사용량을 정량인 10㎖로 제한하던 특수장치가 없어지면서 살균제 남용을 막을 안전장치도 사라진 겁니다.

<인터뷰> 임흥규(환경보건시민센터 팀장) : "(피해자들은) 콸콸콸 넣었다고 그러거든요. 정량 10 밀리리터 보다는 3배에서 5배 이상 더 많이 사용되지 않았을까..."

용기를 바꾼 문제의 2006년을 기점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는 3명에서 83명으로 급증합니다.

옥시 본사의 은폐 시도 정황은 또 드러났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 PHMG가 폐 질환의 원인이라는 우리 정부 발표 이듬해인 2012년, 옥시 본사의 독성전문가가 옥시 코리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입니다.

PHMG가 무해하다는 자체 안전성 실험 자료를 외부에 제출할 때 자신의 이름이 적힌 상단과 하단을 빼라고 지시합니다.

이렇게 되면 실험 주체가 영국 본사인지 한국 지사인지 전혀 알 수 없게 됩니다.

<인터뷰> 우원식(국회 가습기특위 위원장) : "본사 사람이 만든 자료에 하단을 자르라고 하는 거는 이름을 감추겠다고 하는 거고 본사가 이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옥시 코리아 측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국회 가습기 특위 위원들과 피해자 가족들은 오늘 오후 영국으로 출국해 옥시 본사를 방문하고 경영진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 옥시 본사 또 은폐 정황…“이름 빼라” 지시
    • 입력 2016-09-20 07:38:08
    • 수정2016-09-20 08:33:19
    뉴스광장
<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불거진 뒤 영국의 옥시 본사 측이 자체 독성 실험 자료에서 본사 전문가의 이름을 빼도록 옥시 코리아에 지시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옥시 본사 주도로 살균제의 용기를 변경한 뒤 사망자가 급증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옥시 가습기 살균제는 2006년부터 용기가 바뀝니다.

1회 사용량을 정량인 10㎖로 제한하던 특수장치가 없어지면서 살균제 남용을 막을 안전장치도 사라진 겁니다.

<인터뷰> 임흥규(환경보건시민센터 팀장) : "(피해자들은) 콸콸콸 넣었다고 그러거든요. 정량 10 밀리리터 보다는 3배에서 5배 이상 더 많이 사용되지 않았을까..."

용기를 바꾼 문제의 2006년을 기점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는 3명에서 83명으로 급증합니다.

옥시 본사의 은폐 시도 정황은 또 드러났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 PHMG가 폐 질환의 원인이라는 우리 정부 발표 이듬해인 2012년, 옥시 본사의 독성전문가가 옥시 코리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입니다.

PHMG가 무해하다는 자체 안전성 실험 자료를 외부에 제출할 때 자신의 이름이 적힌 상단과 하단을 빼라고 지시합니다.

이렇게 되면 실험 주체가 영국 본사인지 한국 지사인지 전혀 알 수 없게 됩니다.

<인터뷰> 우원식(국회 가습기특위 위원장) : "본사 사람이 만든 자료에 하단을 자르라고 하는 거는 이름을 감추겠다고 하는 거고 본사가 이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옥시 코리아 측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국회 가습기 특위 위원들과 피해자 가족들은 오늘 오후 영국으로 출국해 옥시 본사를 방문하고 경영진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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