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한일 군사협력은 국민 감정에 반하는 것”

입력 2016.09.20 (10:29) 수정 2016.09.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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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의 군사협력 문제가 거론된 것과 관련 "일본의 진실된 사과가 없는 상황에서 일본군의 한국 진출이 가능하거나, 혹은 한국과 일본 사이의 군사 정보가 교환되는 군사협력은 국민감정에 반하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20일(오늘)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 군사협력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윤병세 장관이 한일 외무장관 회담에서 야릇한 뉘앙스를 풍겼다. 한일 군사 협력에 찬성한다는 그런 발언을 했다"며, "작년 12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이어서 제2의 야릇한 합의가 진행되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랜 기간 미국의 협조 부탁에 의해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이 추진돼 왔지만, 국민 감정에 반하는 일이라서 추진을 못해왔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어제 윤병세 장관이 일본 외무상을 만나서 모호한 의미의 군사 협력에 찬성한다고 말했는데 어떤 의미냐"며,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상륙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냐? 사드 정보를 일본과 실시간으로 공유해서 한일 MD체제 하겠다는 것이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거듭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은 아직 때가 아니"라며 "아직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경고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 더민주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윤 장관이 전날 뉴욕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필요성을 제기한 일본 측 제안에 대해 "국회 및 국민의 충분한 이해와 협조가 있을 때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윤 장관이 공감하는 취지로 답했다고 보도해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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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한일 군사협력은 국민 감정에 반하는 것”
    • 입력 2016-09-20 10:29:00
    • 수정2016-09-20 13:38:01
    정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의 군사협력 문제가 거론된 것과 관련 "일본의 진실된 사과가 없는 상황에서 일본군의 한국 진출이 가능하거나, 혹은 한국과 일본 사이의 군사 정보가 교환되는 군사협력은 국민감정에 반하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20일(오늘)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 군사협력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윤병세 장관이 한일 외무장관 회담에서 야릇한 뉘앙스를 풍겼다. 한일 군사 협력에 찬성한다는 그런 발언을 했다"며, "작년 12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이어서 제2의 야릇한 합의가 진행되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랜 기간 미국의 협조 부탁에 의해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이 추진돼 왔지만, 국민 감정에 반하는 일이라서 추진을 못해왔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어제 윤병세 장관이 일본 외무상을 만나서 모호한 의미의 군사 협력에 찬성한다고 말했는데 어떤 의미냐"며,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상륙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냐? 사드 정보를 일본과 실시간으로 공유해서 한일 MD체제 하겠다는 것이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거듭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은 아직 때가 아니"라며 "아직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경고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 더민주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윤 장관이 전날 뉴욕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필요성을 제기한 일본 측 제안에 대해 "국회 및 국민의 충분한 이해와 협조가 있을 때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윤 장관이 공감하는 취지로 답했다고 보도해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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