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클린턴 뉴욕서 회담 “미일동맹 강화”

입력 2016.09.20 (10:44) 수정 2016.09.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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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와 회담을 하고 미일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두 사람은 또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를 반복하는 북한과 동·남중국해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해 미일동맹을 토대로 함께 대응해 나가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교도통신은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가 현지 한 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환경이 더 냉엄해지면서 미일동맹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일 간 '희망의 동맹'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클린턴 후보는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을 실현하는데도 미일동맹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해 의회에서 조기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클린턴 후보는 TPP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클린턴 후보는 TPP가 체결되면 미국 내 고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가 승리할 경우에 대비해 우호적인 관계를 조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회담이 클린턴 후보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약 50분간에 걸쳐 진행됐다고 전했다.

클린턴 후보는 2009년 1월부터 약 4년 간 미 국무장관을 지냈다. 아베 총리는 클린턴 후보가 국무장관에서 물러난 이후인 2014년 9월에도 뉴욕에서 클린턴과 만나 여성정책 등을 놓고 대담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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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클린턴 뉴욕서 회담 “미일동맹 강화”
    • 입력 2016-09-20 10:44:42
    • 수정2016-09-20 13:52:31
    국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와 회담을 하고 미일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두 사람은 또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를 반복하는 북한과 동·남중국해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해 미일동맹을 토대로 함께 대응해 나가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교도통신은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가 현지 한 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환경이 더 냉엄해지면서 미일동맹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일 간 '희망의 동맹'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클린턴 후보는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을 실현하는데도 미일동맹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해 의회에서 조기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클린턴 후보는 TPP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클린턴 후보는 TPP가 체결되면 미국 내 고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가 승리할 경우에 대비해 우호적인 관계를 조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회담이 클린턴 후보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약 50분간에 걸쳐 진행됐다고 전했다.

클린턴 후보는 2009년 1월부터 약 4년 간 미 국무장관을 지냈다. 아베 총리는 클린턴 후보가 국무장관에서 물러난 이후인 2014년 9월에도 뉴욕에서 클린턴과 만나 여성정책 등을 놓고 대담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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