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엔진실험 사진 공개…‘백두산 계열’ 로켓

입력 2016.09.20 (11:14) 수정 2016.09.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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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20일) 김정은이 참관한 '로켓 엔진' 실험 사진을 공개하며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 1면에 "김정은 동지께서 서해 위성 발사장을 찾아 새형(신형)의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지도했다"며 관련 사진 9장을 공개했다.

우선, 중앙의 대형 사진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흰색 상의 차림의 김정은과 김정식 당 부부장의 모습이 보였다.

북한 노동신문이 오늘(20일) 공개한 '로켓 엔진' 실험 사진. 김정은 앞 탁자에 놓인 도면에는 흐릿하게 '80tf급 액체로케트(로켓)'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출처: 노동신문)북한 노동신문이 오늘(20일) 공개한 '로켓 엔진' 실험 사진. 김정은 앞 탁자에 놓인 도면에는 흐릿하게 '80tf급 액체로케트(로켓)'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출처: 노동신문)

같은 사진에서 김정은 앞의 탁자에는 '백두산 계열 80tf급 액체로케트(로켓)'라는 문구가 적힌 미사일 외형도면이 올려져 있었다.

사진에 흐릿하게 일부가 드러난 도면에는 엔진을 묘사한 그림과 '연료보급량', '산화제', '연소제' 등의 설명이 적혀 있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서 '백두산 계열'이라는 명칭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추정된다.

미사일 발사대로 추정되는 장치에 로켓 엔진이 설치돼있고, 긴 불꽃이 아래로 뿜어져 나오고 있다. 북한은 이번 로켓 엔진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출처: 노동신문)미사일 발사대로 추정되는 장치에 로켓 엔진이 설치돼있고, 긴 불꽃이 아래로 뿜어져 나오고 있다. 북한은 이번 로켓 엔진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출처: 노동신문)

또 미사일 발사대에 설치된 엔진이 긴 불꽃을 뿜어내는 모습과 김정은이 시찰 초소에서 지시봉을 들고 모니터 화면을 가리키며 크게 웃는 모습, 국가우주개발국 관계자들이 '만세'를 외치며 환호하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노동신문은 구체적인 시험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의 로켓엔진 실험 이후 관계자들이 손뼉을 치며 환호하고 있다. (출처: 노동신문)북한의 로켓엔진 실험 이후 관계자들이 손뼉을 치며 환호하고 있다. (출처: 노동신문)

신문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 지상 분출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은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실험으로, 북한 주장대로 정지 위성을 쏘아 올리려면 수백 번은 더 실험해야겠지만 ICBM은 실패도 감수한다면 당장에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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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0 11:14:20
    • 수정2016-09-20 11:15:23
    정치
북한이 오늘(20일) 김정은이 참관한 '로켓 엔진' 실험 사진을 공개하며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 1면에 "김정은 동지께서 서해 위성 발사장을 찾아 새형(신형)의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지도했다"며 관련 사진 9장을 공개했다.

우선, 중앙의 대형 사진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흰색 상의 차림의 김정은과 김정식 당 부부장의 모습이 보였다.

북한 노동신문이 오늘(20일) 공개한 '로켓 엔진' 실험 사진. 김정은 앞 탁자에 놓인 도면에는 흐릿하게 '80tf급 액체로케트(로켓)'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출처: 노동신문)
같은 사진에서 김정은 앞의 탁자에는 '백두산 계열 80tf급 액체로케트(로켓)'라는 문구가 적힌 미사일 외형도면이 올려져 있었다.

사진에 흐릿하게 일부가 드러난 도면에는 엔진을 묘사한 그림과 '연료보급량', '산화제', '연소제' 등의 설명이 적혀 있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서 '백두산 계열'이라는 명칭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추정된다.

미사일 발사대로 추정되는 장치에 로켓 엔진이 설치돼있고, 긴 불꽃이 아래로 뿜어져 나오고 있다. 북한은 이번 로켓 엔진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출처: 노동신문)
또 미사일 발사대에 설치된 엔진이 긴 불꽃을 뿜어내는 모습과 김정은이 시찰 초소에서 지시봉을 들고 모니터 화면을 가리키며 크게 웃는 모습, 국가우주개발국 관계자들이 '만세'를 외치며 환호하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노동신문은 구체적인 시험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의 로켓엔진 실험 이후 관계자들이 손뼉을 치며 환호하고 있다. (출처: 노동신문)
신문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 지상 분출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은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실험으로, 북한 주장대로 정지 위성을 쏘아 올리려면 수백 번은 더 실험해야겠지만 ICBM은 실패도 감수한다면 당장에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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