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여진 4백여 차례…추가 피해 상황은?

입력 2016.09.20 (16:01) 수정 2016.09.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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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저녁 경주에서 일어난 규모 4.5의 강한 지진을 비롯해 아직도 여진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지진의 진앙은 지난 12일에 일어난 규모 5.8의 지진과 멀지 않은 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질문>
차정인 기자, 기상청에서는 어제 지진도 지난 12일 지진의 여진으로 보고 있죠?

여진이 1주일 넘게 이어지는군요.

<답변>
네, 지난주 월요일 규모 5.8의 경주 지진 이후 지금까지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33분에 발생한 지진 역시 여진인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기는 규모 4.5로 그동안의 여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준이었습니다.

어제 지진의 진앙지는 지난 12일 본진이 발생했던 곳에서 남쪽으로 불과 3km 떨어진 곳으로 분석됐습니다.

지금까지도 여진이 이어지면서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경주 지역의 여진은 401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숫자는 최근 7년간 발생한 전체 지진보다 더 많은데요.

규모 4 이상의 지진도 어제 여진을 포함하면 모두 2차례로 늘었습니다.

<질문>
보통 여진은 갈수록 작아진다고 알고 있는데 이번 여진은 좀 이례적인게 아닌가 싶은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기상청도 당초에 이번 지진에 따른 여진의 강도가 갈수록 작아질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본진의 규모가 5.8이었기때문에 이론적으로는 5.대 초반의 여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관심사는 이번 지진이 어떤 단층대에서 일어났느냐 하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양산단층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는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활성단층에서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합니다.

현재 경주 일대에서는 본진 자체가 양산단층에서 일어난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는 작업이 진행중인데요,

전문가들은 언제든 또 다른 지역에서 또 다른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질문>
지난번 지진으로 건축물들도 많이 약해진 상태여서 추가 피해 우려가 큰데, 피해 집계는 어느 정도나 됐습니까?

<답변>
네, 국민안전처는 이번 여진에 따른 피해 신고가 지금까지 12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안전처는 또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119신고는 모두 만 4천 건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진의 실제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진도 분석도 기상청이 발표했습니다.

경주 지역은 진도 5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물건이 깨지는 정도의 흔들림이 전해졌습니다.

또 대구와 창원, 울산 등 그 밖의 영남 대부분 지역은 실내에 서있는 많은 사람들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진도 4로 분석됐습니다.

지난번 규모 5.8의 본진의 경우 진앙지인 경주에서 진도 6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서는 강도가 약하지만 지진이 났던 지역에 또 다시 지진이 난 만큼, 추가 피해가 없는지 잘 살펴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스튜디오에서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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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분석] 여진 4백여 차례…추가 피해 상황은?
    • 입력 2016-09-20 16:04:19
    • 수정2016-09-20 16:26:34
    사사건건
<앵커 멘트>

어제저녁 경주에서 일어난 규모 4.5의 강한 지진을 비롯해 아직도 여진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지진의 진앙은 지난 12일에 일어난 규모 5.8의 지진과 멀지 않은 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질문>
차정인 기자, 기상청에서는 어제 지진도 지난 12일 지진의 여진으로 보고 있죠?

여진이 1주일 넘게 이어지는군요.

<답변>
네, 지난주 월요일 규모 5.8의 경주 지진 이후 지금까지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33분에 발생한 지진 역시 여진인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기는 규모 4.5로 그동안의 여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준이었습니다.

어제 지진의 진앙지는 지난 12일 본진이 발생했던 곳에서 남쪽으로 불과 3km 떨어진 곳으로 분석됐습니다.

지금까지도 여진이 이어지면서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경주 지역의 여진은 401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숫자는 최근 7년간 발생한 전체 지진보다 더 많은데요.

규모 4 이상의 지진도 어제 여진을 포함하면 모두 2차례로 늘었습니다.

<질문>
보통 여진은 갈수록 작아진다고 알고 있는데 이번 여진은 좀 이례적인게 아닌가 싶은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기상청도 당초에 이번 지진에 따른 여진의 강도가 갈수록 작아질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본진의 규모가 5.8이었기때문에 이론적으로는 5.대 초반의 여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관심사는 이번 지진이 어떤 단층대에서 일어났느냐 하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양산단층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는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활성단층에서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합니다.

현재 경주 일대에서는 본진 자체가 양산단층에서 일어난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는 작업이 진행중인데요,

전문가들은 언제든 또 다른 지역에서 또 다른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질문>
지난번 지진으로 건축물들도 많이 약해진 상태여서 추가 피해 우려가 큰데, 피해 집계는 어느 정도나 됐습니까?

<답변>
네, 국민안전처는 이번 여진에 따른 피해 신고가 지금까지 12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안전처는 또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119신고는 모두 만 4천 건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진의 실제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진도 분석도 기상청이 발표했습니다.

경주 지역은 진도 5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물건이 깨지는 정도의 흔들림이 전해졌습니다.

또 대구와 창원, 울산 등 그 밖의 영남 대부분 지역은 실내에 서있는 많은 사람들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진도 4로 분석됐습니다.

지난번 규모 5.8의 본진의 경우 진앙지인 경주에서 진도 6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서는 강도가 약하지만 지진이 났던 지역에 또 다시 지진이 난 만큼, 추가 피해가 없는지 잘 살펴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스튜디오에서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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