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또 비상…추가 피해 긴급 점검

입력 2016.09.20 (18:02) 수정 2016.09.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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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5.8의 강진에 이어 어젯밤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한 경주지역은 또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백 차례에 걸친 여진으로 이미 시설물들이 많이 약해져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규모 4.5의 지진이 일어난 경북 경주시 내남면 덕천리, 뜬눈으로 밤을 샌 주민들은 쉴 틈도 없이 주변을 살핍니다.

지난번 강진에 이어 벽채 갈라짐이 더 심해졌고, 행여, 집이 무너질까 아예 비닐하우스로 거처를 옮긴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순옥(경북 경주시 내남면) : "오늘도 잠 못 자 정신이 어정쩡해요. 밤에 잠을 못 자서 어정쩡하고 뭐가 막 휘황한 게 막.."

지난주 두 차례 강진에다 수백 차례 여진으로 이미 시설물들이 많이 약해진 상황.

경주시는 추가피해가 없는지 점검하는 한편, 기와공 50명을 투입해 주택 기와 보수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인력이 여전이 부족한데다 오늘 경주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돼 상당수 주민들이 본격적인 복구를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하(경북 경주시 황남동) : "복구는 해야 되는데 형편상 어떻게 해야 될까 싶어서 암담합니다. 비가 오면 비가 샐 것 같고, 기와는 바람 불면 더 흘러내릴 것 같고.."

지난 강진으로 전체 시설의 절반 가량이 파손된 경주지역 각급 초중고교에 대해서도 긴급 점검을 벌였습니다.

교육당국은 안전도에 문제가 드러나면 휴교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첨성대와 불국사 등 피해 문화재 쉰 다섯 곳에 대해서도 정밀 안전진단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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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또 비상…추가 피해 긴급 점검
    • 입력 2016-09-20 18:03:40
    • 수정2016-09-20 18:06:20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지난주 5.8의 강진에 이어 어젯밤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한 경주지역은 또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백 차례에 걸친 여진으로 이미 시설물들이 많이 약해져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규모 4.5의 지진이 일어난 경북 경주시 내남면 덕천리, 뜬눈으로 밤을 샌 주민들은 쉴 틈도 없이 주변을 살핍니다.

지난번 강진에 이어 벽채 갈라짐이 더 심해졌고, 행여, 집이 무너질까 아예 비닐하우스로 거처를 옮긴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순옥(경북 경주시 내남면) : "오늘도 잠 못 자 정신이 어정쩡해요. 밤에 잠을 못 자서 어정쩡하고 뭐가 막 휘황한 게 막.."

지난주 두 차례 강진에다 수백 차례 여진으로 이미 시설물들이 많이 약해진 상황.

경주시는 추가피해가 없는지 점검하는 한편, 기와공 50명을 투입해 주택 기와 보수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인력이 여전이 부족한데다 오늘 경주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돼 상당수 주민들이 본격적인 복구를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하(경북 경주시 황남동) : "복구는 해야 되는데 형편상 어떻게 해야 될까 싶어서 암담합니다. 비가 오면 비가 샐 것 같고, 기와는 바람 불면 더 흘러내릴 것 같고.."

지난 강진으로 전체 시설의 절반 가량이 파손된 경주지역 각급 초중고교에 대해서도 긴급 점검을 벌였습니다.

교육당국은 안전도에 문제가 드러나면 휴교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첨성대와 불국사 등 피해 문화재 쉰 다섯 곳에 대해서도 정밀 안전진단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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