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와 만난 리커창, 北핵실험 관련 유엔안보리 조치 찬성

입력 2016.09.20 (19:45) 수정 2016.09.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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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뉴욕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나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조치에 찬성을 표했다.

그러나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도 또다시 피력하는 등 한반도 해법을 둘러싸고 미국과 견해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리커창 총리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 및 평화와 안정을 견지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엔안보리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진일보한 대응 조치를 한데 찬성을 표하며 각 측이 정세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피해야 하며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리 총리의 회동 사실을 전하면서 "두 사람이 북한의 지난 9일 핵실험을 규탄하고 유엔안보리 및 양국 간 사법채널을 통한 협력 활성화를 포함해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양국 지도자가 직접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리 총리는 현재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이다.

두 지도자는 이와 함께 이날 양국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 양국 간 이견을 좁히는 노력과 더불어 역내 및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실질적 협력을 확대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회동에서는 환율 문제를 포함한 경제, 무역,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이슈가 논의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리 총리에게 모든 기업이 중국 내에서 공정하게 겨룰 수 있는 경쟁의 장을 조성해 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신화통신은 리커창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양국의 공동 관심사인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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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9-20 19:46:21
    국제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뉴욕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나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조치에 찬성을 표했다.

그러나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도 또다시 피력하는 등 한반도 해법을 둘러싸고 미국과 견해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리커창 총리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 및 평화와 안정을 견지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엔안보리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진일보한 대응 조치를 한데 찬성을 표하며 각 측이 정세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피해야 하며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리 총리의 회동 사실을 전하면서 "두 사람이 북한의 지난 9일 핵실험을 규탄하고 유엔안보리 및 양국 간 사법채널을 통한 협력 활성화를 포함해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양국 지도자가 직접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리 총리는 현재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이다.

두 지도자는 이와 함께 이날 양국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 양국 간 이견을 좁히는 노력과 더불어 역내 및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실질적 협력을 확대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회동에서는 환율 문제를 포함한 경제, 무역,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이슈가 논의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리 총리에게 모든 기업이 중국 내에서 공정하게 겨룰 수 있는 경쟁의 장을 조성해 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신화통신은 리커창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양국의 공동 관심사인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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