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한 추력”…북, 신형 ICBM 개발 몰두

입력 2016.09.20 (21:03) 수정 2016.09.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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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신형 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신형 엔진 시험을 통해 엔진추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주장하는데요,

사거리가 더 길고 핵탄두를 많이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엔진 시험을 참관하는 김정은 앞에 '백두산 계열 액체 로켓'이라는 문구가 선명한 도면이 놓여있습니다.

백두산 계열 엔진은 북한이 지난 1998년 발사한 첫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1호에 쓰인 것입니다.

장거리 미사일 엔진임을 분명히 드러낸 북한은 특히 이번 시험에서 추진력 향상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새로 개발한 대출력 발동기는 단일 발동기로서 추진력은 80톤 무게입니다. 지상 분출시험은 작업(연소) 시간을 200초로 하고..."

북한은 지난 2월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에 27톤 추력의 중거리 미사일 엔진 4개를 묶어서 사용했습니다.

여기에, 3톤 추력의 보조 엔진 4개가 붙어 총 120톤 추력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80톤 추력의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면 기존 방식대로 엔진 4개를 묶을 경우 3배 가까이 강력한 추력의 신형 미사일 개발이 가능해집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탑재 중량이 높은 탄두를 실어서 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장래에 이 미사일들은 다탄두 ICBM, 핵을 여러 발 탑재한 다탄두 미사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이로써 더 강력한 장거리 핵 미사일을 손에 넣은 뒤 한·미·일을 위협하고 동북아 안보 지형을 뒤집어 제재와 고립을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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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강력한 추력”…북, 신형 ICBM 개발 몰두
    • 입력 2016-09-20 21:04:44
    • 수정2016-09-20 22: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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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신형 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신형 엔진 시험을 통해 엔진추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주장하는데요,

사거리가 더 길고 핵탄두를 많이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엔진 시험을 참관하는 김정은 앞에 '백두산 계열 액체 로켓'이라는 문구가 선명한 도면이 놓여있습니다.

백두산 계열 엔진은 북한이 지난 1998년 발사한 첫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1호에 쓰인 것입니다.

장거리 미사일 엔진임을 분명히 드러낸 북한은 특히 이번 시험에서 추진력 향상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새로 개발한 대출력 발동기는 단일 발동기로서 추진력은 80톤 무게입니다. 지상 분출시험은 작업(연소) 시간을 200초로 하고..."

북한은 지난 2월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에 27톤 추력의 중거리 미사일 엔진 4개를 묶어서 사용했습니다.

여기에, 3톤 추력의 보조 엔진 4개가 붙어 총 120톤 추력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80톤 추력의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면 기존 방식대로 엔진 4개를 묶을 경우 3배 가까이 강력한 추력의 신형 미사일 개발이 가능해집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탑재 중량이 높은 탄두를 실어서 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장래에 이 미사일들은 다탄두 ICBM, 핵을 여러 발 탑재한 다탄두 미사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이로써 더 강력한 장거리 핵 미사일을 손에 넣은 뒤 한·미·일을 위협하고 동북아 안보 지형을 뒤집어 제재와 고립을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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