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은하 9호 등장? ‘당 창건일’ ICBM 도발 예고

<앵커 멘트>

북한이 최종 목표로 하는 은하 9호입니다.

김정은은 "단숨에 은하 9호까지" 가자며 개발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98년 대포동 1호, 11년 만인 2009년 은하 2호, 3년 뒤 2012년 두 번에 걸쳐 은하 3호, 그리고 올 2월 광명성호를 쏘아 올렸는데요,

북한이 얼마나 서두르는 지 알 수 있죠.

여기에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는 새로운 대형 ICBM 시험발사를 위해 이미 67미터로 증축해 놓았습니다.

올해가 북한의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 마지막 해인데요.

당장 다음 달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김정은은 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기술 시험 현장에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을 다그쳤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핵 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하여 빠른 시일안에 핵탄두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탄도로케트시험발사를 단행할것이라고 하시면서..."

김정은의 지시 이후 열흘도 안돼 북한은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감행했습니다.

또 엔진시험 2주 만에 곧바로 신형 대륙간탄도 미사일 엔진 분출 실험을 공개합니다.

4월 한달에만 3차례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더니 6월 무수단 미사일 발사, 7월과 8월엔 노동 미사일과 잠수함 탄도 미사일 또, 스커드-ER 미사일 등 숨가쁘게 추가 도발을 강행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5차 핵실험까지 강행하면서 김정은의 지시는 이제 한 가지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입니다.

<녹취>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실장) : "(오늘(20일) 공개한) 엔진 출력 시험을 통해서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icbm 개발 능력을 국제사회에 과시하기 위한 의도라고 생각됩니다."

ICBM 시험발사 시기는 5차 핵실험을 정권수립일인 9.9절에 맞춘 것처럼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당 기념일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