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늘지만…학교·교량 내진 설계는 절반 이하
입력 2016.09.20 (21:36)
수정 2016.09.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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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열흘 사이 경북 경주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이 경기 지역에서도 감지돼 수도권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 지역의 교량 등 시설물과 학교 건물의 내진설계는 50% 이하여서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2일과 19일 경북 경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규모 5.8과 4.5 지진.
수도권까지 지진의 여파가 감지되면서 경기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녹취> 강경호(경기도 성남시) : "많이 불안하죠. 여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 같고, 서울도 그렇고…."
언제든 지진이 발생할 수 있지만 경기지역의 도로 등 시설물의 지진 대비상황은 어떨까?
1993년 완공된 길이 117미터, 폭 25미터의 한 교량.
하루 통행량만 수 만대에 이르지만 내진설계가 안돼 있습니다.
이처럼 교량과 터널, 지하차도 등 내진 설계가 안된 경기지역 도로시설물은 전체 67%에 이릅니다.
지진에 무방비 상태로 보강공사가 시급하지만 예산 확보가 안돼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녹취> 경기 성남시 관계자(음성변조) : "이 교량도 내진설계가 안되있는 거로 나오는데요, 예산문제가 있는 거죠. "
학교 건물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경기지역 학교 건물 4천920동 가운데 내진설계가 된 것은 32.2%인 천5백85동에 불과합니다.
점검에만 수억원이 필요하다 보니, 예산이 부족한 자치단체들은 보수공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녹취> 박장호(아주대 건설스템공학과 교수) : "일반적인 구조물들은 처음에 세워졌을때 굉장히 약한 수준에서 지어졌거든요. 오래된 구조물 같은 경우에는 지진에 대한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20년까지 내진 보강이 필요한 시설물들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모두 천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해 제때 지진 대비가 이뤄질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최근 열흘 사이 경북 경주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이 경기 지역에서도 감지돼 수도권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 지역의 교량 등 시설물과 학교 건물의 내진설계는 50% 이하여서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2일과 19일 경북 경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규모 5.8과 4.5 지진.
수도권까지 지진의 여파가 감지되면서 경기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녹취> 강경호(경기도 성남시) : "많이 불안하죠. 여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 같고, 서울도 그렇고…."
언제든 지진이 발생할 수 있지만 경기지역의 도로 등 시설물의 지진 대비상황은 어떨까?
1993년 완공된 길이 117미터, 폭 25미터의 한 교량.
하루 통행량만 수 만대에 이르지만 내진설계가 안돼 있습니다.
이처럼 교량과 터널, 지하차도 등 내진 설계가 안된 경기지역 도로시설물은 전체 67%에 이릅니다.
지진에 무방비 상태로 보강공사가 시급하지만 예산 확보가 안돼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녹취> 경기 성남시 관계자(음성변조) : "이 교량도 내진설계가 안되있는 거로 나오는데요, 예산문제가 있는 거죠. "
학교 건물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경기지역 학교 건물 4천920동 가운데 내진설계가 된 것은 32.2%인 천5백85동에 불과합니다.
점검에만 수억원이 필요하다 보니, 예산이 부족한 자치단체들은 보수공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녹취> 박장호(아주대 건설스템공학과 교수) : "일반적인 구조물들은 처음에 세워졌을때 굉장히 약한 수준에서 지어졌거든요. 오래된 구조물 같은 경우에는 지진에 대한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20년까지 내진 보강이 필요한 시설물들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모두 천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해 제때 지진 대비가 이뤄질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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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 늘지만…학교·교량 내진 설계는 절반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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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20 21:36:23
- 수정2016-09-20 21:40:05
<앵커 멘트>
최근 열흘 사이 경북 경주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이 경기 지역에서도 감지돼 수도권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 지역의 교량 등 시설물과 학교 건물의 내진설계는 50% 이하여서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2일과 19일 경북 경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규모 5.8과 4.5 지진.
수도권까지 지진의 여파가 감지되면서 경기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녹취> 강경호(경기도 성남시) : "많이 불안하죠. 여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 같고, 서울도 그렇고…."
언제든 지진이 발생할 수 있지만 경기지역의 도로 등 시설물의 지진 대비상황은 어떨까?
1993년 완공된 길이 117미터, 폭 25미터의 한 교량.
하루 통행량만 수 만대에 이르지만 내진설계가 안돼 있습니다.
이처럼 교량과 터널, 지하차도 등 내진 설계가 안된 경기지역 도로시설물은 전체 67%에 이릅니다.
지진에 무방비 상태로 보강공사가 시급하지만 예산 확보가 안돼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녹취> 경기 성남시 관계자(음성변조) : "이 교량도 내진설계가 안되있는 거로 나오는데요, 예산문제가 있는 거죠. "
학교 건물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경기지역 학교 건물 4천920동 가운데 내진설계가 된 것은 32.2%인 천5백85동에 불과합니다.
점검에만 수억원이 필요하다 보니, 예산이 부족한 자치단체들은 보수공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녹취> 박장호(아주대 건설스템공학과 교수) : "일반적인 구조물들은 처음에 세워졌을때 굉장히 약한 수준에서 지어졌거든요. 오래된 구조물 같은 경우에는 지진에 대한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20년까지 내진 보강이 필요한 시설물들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모두 천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해 제때 지진 대비가 이뤄질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최근 열흘 사이 경북 경주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이 경기 지역에서도 감지돼 수도권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 지역의 교량 등 시설물과 학교 건물의 내진설계는 50% 이하여서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2일과 19일 경북 경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규모 5.8과 4.5 지진.
수도권까지 지진의 여파가 감지되면서 경기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녹취> 강경호(경기도 성남시) : "많이 불안하죠. 여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 같고, 서울도 그렇고…."
언제든 지진이 발생할 수 있지만 경기지역의 도로 등 시설물의 지진 대비상황은 어떨까?
1993년 완공된 길이 117미터, 폭 25미터의 한 교량.
하루 통행량만 수 만대에 이르지만 내진설계가 안돼 있습니다.
이처럼 교량과 터널, 지하차도 등 내진 설계가 안된 경기지역 도로시설물은 전체 67%에 이릅니다.
지진에 무방비 상태로 보강공사가 시급하지만 예산 확보가 안돼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녹취> 경기 성남시 관계자(음성변조) : "이 교량도 내진설계가 안되있는 거로 나오는데요, 예산문제가 있는 거죠. "
학교 건물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경기지역 학교 건물 4천920동 가운데 내진설계가 된 것은 32.2%인 천5백85동에 불과합니다.
점검에만 수억원이 필요하다 보니, 예산이 부족한 자치단체들은 보수공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녹취> 박장호(아주대 건설스템공학과 교수) : "일반적인 구조물들은 처음에 세워졌을때 굉장히 약한 수준에서 지어졌거든요. 오래된 구조물 같은 경우에는 지진에 대한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20년까지 내진 보강이 필요한 시설물들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모두 천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해 제때 지진 대비가 이뤄질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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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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