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4.5보다 큰 지진 조만간 가능

입력 2016.09.20 (23:13) 수정 2016.09.2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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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측 이후 가장 강력했던 이번 경주 지진이 더 큰 지진을 부르는 시발점일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주변 단층에서 연쇄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규모 5.8 경주지진의 여진은 최대 규모 4.8까지 가능합니다.

"여진의 규모는 본진에서 1을 뺀 크기까지 발생한다."라는 지진학 여진 법칙에 따른 결과입니다.

또, 본진에서 남서 방향에 형성된 또 다른 여진들, 이쪽으로 힘이 모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진한(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야기되는 지진이 또 있고, 그게 일어난다고 하면 아마도 남서쪽에 더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이 됩니다."

연쇄효과에 따라 더 큰 지진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1810년대 미국 미주리주에선 1차 지진이 규모 7.5였고, 한 달 뒤 7.3, 또 한 달 뒤 7.8로 커졌습니다.

힘이 인근 단층으로 전파되기 때문인데, 이번 경주지진이 연쇄 지진의 시발점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주지역은 신라 시대 규모 6.7, 조선 후기엔 규모 7.2의 강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400년 주기로 쌓이는 힘이 폭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창환(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400년 동안 힘이 축적됐을 수도 있고, 최근에 이렇게 큰 지진과 자주 일어나는 것들은 그러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추가 강진에 대한 경고가 잇따라 나오는 만큼 공공건물의 내진 성능을 강화하는 등 현실적인 지진 대비 체계가 시급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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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모 4.5보다 큰 지진 조만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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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9-20 23: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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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 이후 가장 강력했던 이번 경주 지진이 더 큰 지진을 부르는 시발점일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주변 단층에서 연쇄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규모 5.8 경주지진의 여진은 최대 규모 4.8까지 가능합니다.

"여진의 규모는 본진에서 1을 뺀 크기까지 발생한다."라는 지진학 여진 법칙에 따른 결과입니다.

또, 본진에서 남서 방향에 형성된 또 다른 여진들, 이쪽으로 힘이 모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진한(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야기되는 지진이 또 있고, 그게 일어난다고 하면 아마도 남서쪽에 더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이 됩니다."

연쇄효과에 따라 더 큰 지진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1810년대 미국 미주리주에선 1차 지진이 규모 7.5였고, 한 달 뒤 7.3, 또 한 달 뒤 7.8로 커졌습니다.

힘이 인근 단층으로 전파되기 때문인데, 이번 경주지진이 연쇄 지진의 시발점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주지역은 신라 시대 규모 6.7, 조선 후기엔 규모 7.2의 강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400년 주기로 쌓이는 힘이 폭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창환(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400년 동안 힘이 축적됐을 수도 있고, 최근에 이렇게 큰 지진과 자주 일어나는 것들은 그러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추가 강진에 대한 경고가 잇따라 나오는 만큼 공공건물의 내진 성능을 강화하는 등 현실적인 지진 대비 체계가 시급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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