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꿀벌을 지켜라…양봉농민 ‘발 동동’

입력 2016.09.21 (06:53) 수정 2016.09.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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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종 꿀벌이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꿀벌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죽는 전염병때문인데 속수무책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살처분을 해서라도 토종벌을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염병에 감염돼 폐사 된 벌통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분신처럼 벌을 쳐왔던 농민은 눈물을 머금고 불을 지릅니다.

토종벌에 치명적인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에 걸려 살처분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서정백(농민) : "내 심정으로 말할 것 같으면 막 울고 싶어요. 내가 지금도 참고 있는데. 이것을 해서 먹고 살겠다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이건가.)"

낭충봉아부패병이 처음 발생한 때는 지난 2010년!

병에 걸린 애벌레 1마리가 어른벌 10만 마리를 감염시킬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강한데다 치료법이 없어 전국에 속수무책으로 번졌습니다.

2009년 43만 군이었던 토종벌은 이제 2%인 만 군만 남아 사실상 멸종 위기입니다.

유일한 해법은 병에 걸린 꿀벌을 살처분해 전염을 막는 것!

농민들이 가축전염병예방법을 개정하라고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남동수(한국한봉협회 이사) : "우리벌도 살리고, 농가가 거의 파산 위기에 와 있기 때문에 정부와 농가가 협력을 해서 어떻게든 돌파를 해야합니다."

예방법도 치료법도 없는 질병에 2만 토종벌 농가의 삶의 기반이 무너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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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꿀벌을 지켜라…양봉농민 ‘발 동동’
    • 입력 2016-09-21 06:55:02
    • 수정2016-09-21 08: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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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종 꿀벌이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꿀벌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죽는 전염병때문인데 속수무책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살처분을 해서라도 토종벌을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염병에 감염돼 폐사 된 벌통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분신처럼 벌을 쳐왔던 농민은 눈물을 머금고 불을 지릅니다.

토종벌에 치명적인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에 걸려 살처분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서정백(농민) : "내 심정으로 말할 것 같으면 막 울고 싶어요. 내가 지금도 참고 있는데. 이것을 해서 먹고 살겠다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이건가.)"

낭충봉아부패병이 처음 발생한 때는 지난 2010년!

병에 걸린 애벌레 1마리가 어른벌 10만 마리를 감염시킬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강한데다 치료법이 없어 전국에 속수무책으로 번졌습니다.

2009년 43만 군이었던 토종벌은 이제 2%인 만 군만 남아 사실상 멸종 위기입니다.

유일한 해법은 병에 걸린 꿀벌을 살처분해 전염을 막는 것!

농민들이 가축전염병예방법을 개정하라고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남동수(한국한봉협회 이사) : "우리벌도 살리고, 농가가 거의 파산 위기에 와 있기 때문에 정부와 농가가 협력을 해서 어떻게든 돌파를 해야합니다."

예방법도 치료법도 없는 질병에 2만 토종벌 농가의 삶의 기반이 무너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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