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명 생명과 맞바꾼 28살 청년의 ‘꿈’
입력 2016.09.21 (21:32)
수정 2016.09.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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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재 현장에서 이웃들을 대피시킨 뒤 의식을 잃었던 청년이 11일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20여 명의 목숨과 맞바꾼 꿈많던 20대의 의로움이 알려지면서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5층짜리 원룸에서 주민 20여 명이 차례로 구출됩니다.
이들이 모두 목숨을 건진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의 CCTV 화면입니다.
한 남성이 불이 난 건물에서 빠져나온 뒤 잠시 망설입니다.
잠시 뒤 뭔가 결심한 듯 다시 안으로 들어가 승강기에 오릅니다.
<인터뷰> 오정환(건물 입주민) : "자고 있었는데 초인종 소리가 나서 일어났고요. 그리고 대문 쪽을 보니까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어서..."
불 속으로 뛰어들어가 이웃들을 일일이 깨워 대피시킨 겁니다.
같은 건물에 살던 28살 안치범 씨입니다.
5층까지 다니며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킨 안 씨는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유독가스로 11일 동안 사경을 헤매던 안 씨는 어제(20일)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정혜경(故 안치범 씨 어머니) : "저렇게 남의 목숨 살리느라고 자기 목숨 버리면 안 돼, 그런 얘기를 했어요. 그 소릴 듣더니 막 소리를 높여서 엄마 그렇게 살면 안 돼, 엄마 인생 그렇게 사는 거 아니야."
목소리가 좋아 성우가 꿈이었던 안 씨는 장애인 봉사활동까지 하는 꿈 많던 청년이었습니다.
<인터뷰> 전해인·원보람 :"오빠는 그냥 되게 바르고 정의가 좀 있었어요. 의리도 좀 많이 있었고."
불 속으로 뛰어들어 20여 명의 목숨과 바꾼 안 씨의 의로움은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화재 현장에서 이웃들을 대피시킨 뒤 의식을 잃었던 청년이 11일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20여 명의 목숨과 맞바꾼 꿈많던 20대의 의로움이 알려지면서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5층짜리 원룸에서 주민 20여 명이 차례로 구출됩니다.
이들이 모두 목숨을 건진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의 CCTV 화면입니다.
한 남성이 불이 난 건물에서 빠져나온 뒤 잠시 망설입니다.
잠시 뒤 뭔가 결심한 듯 다시 안으로 들어가 승강기에 오릅니다.
<인터뷰> 오정환(건물 입주민) : "자고 있었는데 초인종 소리가 나서 일어났고요. 그리고 대문 쪽을 보니까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어서..."
불 속으로 뛰어들어가 이웃들을 일일이 깨워 대피시킨 겁니다.
같은 건물에 살던 28살 안치범 씨입니다.
5층까지 다니며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킨 안 씨는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유독가스로 11일 동안 사경을 헤매던 안 씨는 어제(20일)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정혜경(故 안치범 씨 어머니) : "저렇게 남의 목숨 살리느라고 자기 목숨 버리면 안 돼, 그런 얘기를 했어요. 그 소릴 듣더니 막 소리를 높여서 엄마 그렇게 살면 안 돼, 엄마 인생 그렇게 사는 거 아니야."
목소리가 좋아 성우가 꿈이었던 안 씨는 장애인 봉사활동까지 하는 꿈 많던 청년이었습니다.
<인터뷰> 전해인·원보람 :"오빠는 그냥 되게 바르고 정의가 좀 있었어요. 의리도 좀 많이 있었고."
불 속으로 뛰어들어 20여 명의 목숨과 바꾼 안 씨의 의로움은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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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여 명 생명과 맞바꾼 28살 청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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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21 21:35:03
- 수정2016-09-21 21:41:47
<앵커 멘트>
화재 현장에서 이웃들을 대피시킨 뒤 의식을 잃었던 청년이 11일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20여 명의 목숨과 맞바꾼 꿈많던 20대의 의로움이 알려지면서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5층짜리 원룸에서 주민 20여 명이 차례로 구출됩니다.
이들이 모두 목숨을 건진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의 CCTV 화면입니다.
한 남성이 불이 난 건물에서 빠져나온 뒤 잠시 망설입니다.
잠시 뒤 뭔가 결심한 듯 다시 안으로 들어가 승강기에 오릅니다.
<인터뷰> 오정환(건물 입주민) : "자고 있었는데 초인종 소리가 나서 일어났고요. 그리고 대문 쪽을 보니까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어서..."
불 속으로 뛰어들어가 이웃들을 일일이 깨워 대피시킨 겁니다.
같은 건물에 살던 28살 안치범 씨입니다.
5층까지 다니며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킨 안 씨는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유독가스로 11일 동안 사경을 헤매던 안 씨는 어제(20일)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정혜경(故 안치범 씨 어머니) : "저렇게 남의 목숨 살리느라고 자기 목숨 버리면 안 돼, 그런 얘기를 했어요. 그 소릴 듣더니 막 소리를 높여서 엄마 그렇게 살면 안 돼, 엄마 인생 그렇게 사는 거 아니야."
목소리가 좋아 성우가 꿈이었던 안 씨는 장애인 봉사활동까지 하는 꿈 많던 청년이었습니다.
<인터뷰> 전해인·원보람 :"오빠는 그냥 되게 바르고 정의가 좀 있었어요. 의리도 좀 많이 있었고."
불 속으로 뛰어들어 20여 명의 목숨과 바꾼 안 씨의 의로움은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화재 현장에서 이웃들을 대피시킨 뒤 의식을 잃었던 청년이 11일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20여 명의 목숨과 맞바꾼 꿈많던 20대의 의로움이 알려지면서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5층짜리 원룸에서 주민 20여 명이 차례로 구출됩니다.
이들이 모두 목숨을 건진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의 CCTV 화면입니다.
한 남성이 불이 난 건물에서 빠져나온 뒤 잠시 망설입니다.
잠시 뒤 뭔가 결심한 듯 다시 안으로 들어가 승강기에 오릅니다.
<인터뷰> 오정환(건물 입주민) : "자고 있었는데 초인종 소리가 나서 일어났고요. 그리고 대문 쪽을 보니까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어서..."
불 속으로 뛰어들어가 이웃들을 일일이 깨워 대피시킨 겁니다.
같은 건물에 살던 28살 안치범 씨입니다.
5층까지 다니며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킨 안 씨는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유독가스로 11일 동안 사경을 헤매던 안 씨는 어제(20일)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정혜경(故 안치범 씨 어머니) : "저렇게 남의 목숨 살리느라고 자기 목숨 버리면 안 돼, 그런 얘기를 했어요. 그 소릴 듣더니 막 소리를 높여서 엄마 그렇게 살면 안 돼, 엄마 인생 그렇게 사는 거 아니야."
목소리가 좋아 성우가 꿈이었던 안 씨는 장애인 봉사활동까지 하는 꿈 많던 청년이었습니다.
<인터뷰> 전해인·원보람 :"오빠는 그냥 되게 바르고 정의가 좀 있었어요. 의리도 좀 많이 있었고."
불 속으로 뛰어들어 20여 명의 목숨과 바꾼 안 씨의 의로움은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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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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