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터넷 사이트 실수로 공개…“선전 창구 불과”

입력 2016.09.22 (21:21) 수정 2016.09.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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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부에서는 접속이 차단된 북한의 인터 넷 사이트들이, 북한 측 실수로 공개됐습니다.

북한 공식 도메인을 사용하는 사이트는 28개에 불과했는데 대부분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이고, 사이트 구성도 단순하고 구색만 갖추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영문 사이트입니다.

'최고 지도자의 활동'이라는 제목 아래에는 지난 20일 김정은의 신형 로켓 엔진시험 참관 등 대부분 김정은 소식들로 채워졌습니다.

국영 항공사 고려항공, 조선사회과학자협회 등 북한 정부기관이나 기업 사이트도 공개됐습니다.

모두 북한의 공식 도메인 'kp'를 사용하는 사이트였습니다.

북한 사이트들은 국제 접속이 매우 한정돼 있는데, 서버 관리의 실수로 서방과 외신들에게 공개된 겁니다.

인터넷 고유 주소를 나타내는 도메인 등록 수가 독일 천6백만 개, 우리나라는 104만 개지만 북한은 28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냉면, 개고기 등을 파는 식당 명단을 소개하고, 북한 유일의 국제영화제인 평양 국제영화축전을 홍보하는 사이트도 있었습니다.

공개 이후 상당수는 접속이 다시 차단됐습니다.

북한 사이트들은 국영 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의 콘텐츠를 재생산한 것에 불과하고, 사이트 구조도 단순했습니다.

접속량이 거의 없다보니 허술하게 만들어졌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공개된 북한 사이트를 접한 외신들은 사이트들이 대부분 북한의 선전기계 역할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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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인터넷 사이트 실수로 공개…“선전 창구 불과”
    • 입력 2016-09-22 21:23:23
    • 수정2016-09-22 22: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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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부에서는 접속이 차단된 북한의 인터 넷 사이트들이, 북한 측 실수로 공개됐습니다.

북한 공식 도메인을 사용하는 사이트는 28개에 불과했는데 대부분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이고, 사이트 구성도 단순하고 구색만 갖추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영문 사이트입니다.

'최고 지도자의 활동'이라는 제목 아래에는 지난 20일 김정은의 신형 로켓 엔진시험 참관 등 대부분 김정은 소식들로 채워졌습니다.

국영 항공사 고려항공, 조선사회과학자협회 등 북한 정부기관이나 기업 사이트도 공개됐습니다.

모두 북한의 공식 도메인 'kp'를 사용하는 사이트였습니다.

북한 사이트들은 국제 접속이 매우 한정돼 있는데, 서버 관리의 실수로 서방과 외신들에게 공개된 겁니다.

인터넷 고유 주소를 나타내는 도메인 등록 수가 독일 천6백만 개, 우리나라는 104만 개지만 북한은 28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냉면, 개고기 등을 파는 식당 명단을 소개하고, 북한 유일의 국제영화제인 평양 국제영화축전을 홍보하는 사이트도 있었습니다.

공개 이후 상당수는 접속이 다시 차단됐습니다.

북한 사이트들은 국영 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의 콘텐츠를 재생산한 것에 불과하고, 사이트 구조도 단순했습니다.

접속량이 거의 없다보니 허술하게 만들어졌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공개된 북한 사이트를 접한 외신들은 사이트들이 대부분 북한의 선전기계 역할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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