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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은 ‘맨손 복구’…김정은은 핵 과시 몰두
입력 2016.09.23 (06:11) 수정 2016.09.23 (09:3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사상 최악의 수해를 입은 북한 북부 지역에선 주민들이 야간에도 횃불을 밝히며 맨손으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정작 김정은은 평양에서 핵실험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는 등 핵 개발 성과 챙기기에 바빴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칠흑같이 깜깜한 밤.
달랑 횃불에만 의지해 맨손으로 통나무를 나르고, 망치와 정으로 커다란 바위를 쉴 새 없이 내리칩니다.
마을 하나가 사라질 만큼 최악의 홍수 피해에, 주민들은 밤에도 쉬지 못하고 강행군을 펼치고 있습니다.
<녹취> 박문옥(무산군 주민) : "아침에 일어나니까 마을이라는 건 집이 한 채도 없고, 온 동네가 그저 물에 잠겼단 말입니다. 작은 바다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다는 북한 당국의 선전은 말뿐입니다.
야간 조명 시설에 온갖 중장비가 총동원됐던, 김정은의 전시성 사업인 평양 려명거리 건설 현장과는 하늘과 땅 차입니다.
낮에도 마찬가집니다.
밧줄로 묶은 삽 하나로 토사를 퍼내거나, 수십 명이 맨손으로 통나무를 들어 올리는 등 모든 복구작업이 사람 손에만 의지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노동력은 있는 대로 짜내면서도 정작 김정은은 수해 발생 20일이 다 되도록 현장에 얼씬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해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5차 핵실험 이후엔 신형 로켓 엔진 시험장에서 파안대소하더니, 이번에는 핵실험 관계자들과 기념사진까지 찍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이) 주체의 핵강국, 선군조선의 강대성과 불패성을 세계만방에 힘있게 과시하는데 기여한 위훈자들을 열렬히 축하하셨습니다."
사상 최악의 수해 복구는 주민들의 노동력과 국제사회 지원에 떠넘기고 핵무기 개발에만 혈안이 된 김정은 정권의 무책임과 이중성에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사상 최악의 수해를 입은 북한 북부 지역에선 주민들이 야간에도 횃불을 밝히며 맨손으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정작 김정은은 평양에서 핵실험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는 등 핵 개발 성과 챙기기에 바빴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칠흑같이 깜깜한 밤.
달랑 횃불에만 의지해 맨손으로 통나무를 나르고, 망치와 정으로 커다란 바위를 쉴 새 없이 내리칩니다.
마을 하나가 사라질 만큼 최악의 홍수 피해에, 주민들은 밤에도 쉬지 못하고 강행군을 펼치고 있습니다.
<녹취> 박문옥(무산군 주민) : "아침에 일어나니까 마을이라는 건 집이 한 채도 없고, 온 동네가 그저 물에 잠겼단 말입니다. 작은 바다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다는 북한 당국의 선전은 말뿐입니다.
야간 조명 시설에 온갖 중장비가 총동원됐던, 김정은의 전시성 사업인 평양 려명거리 건설 현장과는 하늘과 땅 차입니다.
낮에도 마찬가집니다.
밧줄로 묶은 삽 하나로 토사를 퍼내거나, 수십 명이 맨손으로 통나무를 들어 올리는 등 모든 복구작업이 사람 손에만 의지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노동력은 있는 대로 짜내면서도 정작 김정은은 수해 발생 20일이 다 되도록 현장에 얼씬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해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5차 핵실험 이후엔 신형 로켓 엔진 시험장에서 파안대소하더니, 이번에는 핵실험 관계자들과 기념사진까지 찍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이) 주체의 핵강국, 선군조선의 강대성과 불패성을 세계만방에 힘있게 과시하는데 기여한 위훈자들을 열렬히 축하하셨습니다."
사상 최악의 수해 복구는 주민들의 노동력과 국제사회 지원에 떠넘기고 핵무기 개발에만 혈안이 된 김정은 정권의 무책임과 이중성에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 北 주민들은 ‘맨손 복구’…김정은은 핵 과시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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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23 06: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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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최악의 수해를 입은 북한 북부 지역에선 주민들이 야간에도 횃불을 밝히며 맨손으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정작 김정은은 평양에서 핵실험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는 등 핵 개발 성과 챙기기에 바빴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칠흑같이 깜깜한 밤.
달랑 횃불에만 의지해 맨손으로 통나무를 나르고, 망치와 정으로 커다란 바위를 쉴 새 없이 내리칩니다.
마을 하나가 사라질 만큼 최악의 홍수 피해에, 주민들은 밤에도 쉬지 못하고 강행군을 펼치고 있습니다.
<녹취> 박문옥(무산군 주민) : "아침에 일어나니까 마을이라는 건 집이 한 채도 없고, 온 동네가 그저 물에 잠겼단 말입니다. 작은 바다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다는 북한 당국의 선전은 말뿐입니다.
야간 조명 시설에 온갖 중장비가 총동원됐던, 김정은의 전시성 사업인 평양 려명거리 건설 현장과는 하늘과 땅 차입니다.
낮에도 마찬가집니다.
밧줄로 묶은 삽 하나로 토사를 퍼내거나, 수십 명이 맨손으로 통나무를 들어 올리는 등 모든 복구작업이 사람 손에만 의지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노동력은 있는 대로 짜내면서도 정작 김정은은 수해 발생 20일이 다 되도록 현장에 얼씬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해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5차 핵실험 이후엔 신형 로켓 엔진 시험장에서 파안대소하더니, 이번에는 핵실험 관계자들과 기념사진까지 찍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이) 주체의 핵강국, 선군조선의 강대성과 불패성을 세계만방에 힘있게 과시하는데 기여한 위훈자들을 열렬히 축하하셨습니다."
사상 최악의 수해 복구는 주민들의 노동력과 국제사회 지원에 떠넘기고 핵무기 개발에만 혈안이 된 김정은 정권의 무책임과 이중성에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사상 최악의 수해를 입은 북한 북부 지역에선 주민들이 야간에도 횃불을 밝히며 맨손으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정작 김정은은 평양에서 핵실험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는 등 핵 개발 성과 챙기기에 바빴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칠흑같이 깜깜한 밤.
달랑 횃불에만 의지해 맨손으로 통나무를 나르고, 망치와 정으로 커다란 바위를 쉴 새 없이 내리칩니다.
마을 하나가 사라질 만큼 최악의 홍수 피해에, 주민들은 밤에도 쉬지 못하고 강행군을 펼치고 있습니다.
<녹취> 박문옥(무산군 주민) : "아침에 일어나니까 마을이라는 건 집이 한 채도 없고, 온 동네가 그저 물에 잠겼단 말입니다. 작은 바다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다는 북한 당국의 선전은 말뿐입니다.
야간 조명 시설에 온갖 중장비가 총동원됐던, 김정은의 전시성 사업인 평양 려명거리 건설 현장과는 하늘과 땅 차입니다.
낮에도 마찬가집니다.
밧줄로 묶은 삽 하나로 토사를 퍼내거나, 수십 명이 맨손으로 통나무를 들어 올리는 등 모든 복구작업이 사람 손에만 의지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노동력은 있는 대로 짜내면서도 정작 김정은은 수해 발생 20일이 다 되도록 현장에 얼씬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해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5차 핵실험 이후엔 신형 로켓 엔진 시험장에서 파안대소하더니, 이번에는 핵실험 관계자들과 기념사진까지 찍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이) 주체의 핵강국, 선군조선의 강대성과 불패성을 세계만방에 힘있게 과시하는데 기여한 위훈자들을 열렬히 축하하셨습니다."
사상 최악의 수해 복구는 주민들의 노동력과 국제사회 지원에 떠넘기고 핵무기 개발에만 혈안이 된 김정은 정권의 무책임과 이중성에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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