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른 시기에 6차 핵실험 감행 가능성”

입력 2016.09.23 (14:09) 수정 2016.09.2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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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른 시기에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평화문제연구소(IPA)가 23일(오늘)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연 제5차 통일한국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제 발표를 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이 빠른 시일 내에 위력이 커진 증폭형 핵실험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술적 수요와 개량 요소가 비교적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5차례의 핵실험을 감행했으나 아직 표준화가 충분하다고는 볼 수 없다"며 "급한 군사적 수요에 따라 1∼2종류의 표준 탄두를 대량생산해 배치를 하더라도 후에 이를 개량하거나 최적화하기 위한 실험들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10㏏이라고 알려진 데 대해 그는 "위력은 기폭실 주위의 암석 유형과 수분 함량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며 "(이를 고려하면) 위력을 15∼20㏏까지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같은 10∼20㏏ 정도의 위력은 일반 핵폭탄, 특히 내폭형 기폭장치에 고농축우라늄(HEU)을 사용한 핵무기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이번 핵실험이 증폭형 핵폭탄 실험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또 "이번에 상당한 폭발위력이 나왔으므로 북한이 HEU를 개발한 것이 확실하다면 앞으로의 대량생산과 배치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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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이른 시기에 6차 핵실험 감행 가능성”
    • 입력 2016-09-23 14:09:44
    • 수정2016-09-23 19:41:24
    정치
북한이 이른 시기에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평화문제연구소(IPA)가 23일(오늘)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연 제5차 통일한국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제 발표를 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이 빠른 시일 내에 위력이 커진 증폭형 핵실험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술적 수요와 개량 요소가 비교적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5차례의 핵실험을 감행했으나 아직 표준화가 충분하다고는 볼 수 없다"며 "급한 군사적 수요에 따라 1∼2종류의 표준 탄두를 대량생산해 배치를 하더라도 후에 이를 개량하거나 최적화하기 위한 실험들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10㏏이라고 알려진 데 대해 그는 "위력은 기폭실 주위의 암석 유형과 수분 함량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며 "(이를 고려하면) 위력을 15∼20㏏까지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같은 10∼20㏏ 정도의 위력은 일반 핵폭탄, 특히 내폭형 기폭장치에 고농축우라늄(HEU)을 사용한 핵무기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이번 핵실험이 증폭형 핵폭탄 실험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또 "이번에 상당한 폭발위력이 나왔으므로 북한이 HEU를 개발한 것이 확실하다면 앞으로의 대량생산과 배치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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